“반탄 집회 매도·찬탄 집회 미화”
“탄핵심판 중 대선 언급 국민 예의 아냐”
[헤럴드경제=주소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5만여 명을 극렬 지지층으로 표현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며 이들을 옹호했다. 또한 탄핵 반대 집회를 매도하고 탄핵 찬성 집회를 미화하는 건 더불어민주당의 ‘극우 몰이’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수만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특정한 이념성을 갖고 있는 극렬 지지자라든지 극우 지지자라는 건 굉장히 모욕적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보윤 비상대책위원도 “일부 지상파와 종편은 노골적인 편향 보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최 비대위원은 “탄핵 반대 집회를 극우와 극렬 지지자로 매도하고 탄핵 찬성 집회는 시민의 뜨거운 열기로 미화했다”며 “이는 국민을 겁박하는 민주당의 극우 몰이에 동조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 수석대변인은 “동대구역 집회 관련해 각 방송사의 메인 뉴스를 분석했는데 저희가 보기엔 굉장히 편향적이었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보면 거의 반반에 가까운 국민이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특정 진영의 집회를 극우 집회라든지 특정 이념을 가진 사람들의 돌발 행동으로 묘사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찬성 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시민이라고 표현한다.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이라고 표현해야 한다”며 “시민과 극렬 지지자의 뉘앙스는 완전히 다르다. 2000~3000명 나온 건 시민이고 5만 명 나온 건 극렬 지지자라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계엄에 성공했어야 했다’는 등 극렬 발언이 나왔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신 수석 대변인은 “계엄이 정당하다고 보는 시민이 있을 수 있지 않나”며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이념적 색깔 있다”고 했다.
한편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이 엄연히 있고 탄핵심판 중이지만 대선을 얘기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절반 가까이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전제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부담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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