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24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해 10월20일 시카고에서는 백인 경찰의 무차별 총기 난사에서 17살 흑인 청년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카고 시와 시카고 경찰은 백인 경관 제이슨 반 다이크(37)가 라쿠안 맥도널드(17)에게 총 16발을 발포해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전격적으로 공개했습니다.공개를 앞두고 대규모 소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동영상을 본 시위대는 시카고 시내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서 바깥에서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평화로운 시위로 경찰과의 극한 대치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폭력 사태를 걱정한 지역 공동체 지도자들의 폭력 자제 요청과 맥도널드 유가족의 당부가 큰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맥도널드의 가족은 애초 동영상 공개를 반대했습니다.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우리보다 더 분노할 사람은 없다”면서 “평화로운 시위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맥도널드의 이름으로 폭력에 호소하지 말라”고 덧붙였죠.
시카고 경찰은 큰 불상사 없이 시위가 마무리된 가운데 체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공격한 5명을 입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 다이크는 법정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 최소 징역 20년형에서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됩니다.
mk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