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내전을 피해 레바논으로 탈출한 한나와 부모와 헤어져 악어가 우글거리는 늪을 통해 배를 타고 빠져나온 남수단의 추올, 그리고 폐허 속에서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올레그.
이들의 이야기가 마치 영화를 보듯 바로 당신의 눈앞에서 펼쳐진다면?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NYT)가 ‘가상현실(VR) 저널리즘’에 대한 실험에 나섰다. ‘NYT VR’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뒤 카드보드 앞에 앱을 작동시키면 독자가 마치 현장에 가 있는 듯한 가상현실이 전개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아프리카ㆍ중동의 내전으로 난민이 된 아동들의 이야기를 첫 가상현실 뉴스로 보도했다. 이와 함께 7일 정기구독 독자들에게는 집으로 배달되는 주말판 신문과 함께 판지로 만든 저가형 가상현실 안경인 ‘구글 카드보드’를 무료로 증정했다.
카드보드를 손에 든채 몸을 회전하면 영상도 360도 회전하고 카드보드를 천장으로 향하면 뉴스 속 하늘이 영상에 잡힌다. 다만 몸을 움직일 때마다 초점이 흐려지면서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폰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폰 플레이스토어에서 ‘NYT VR’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받은 후 누구든지 영상에 접할 수 있다. 앱에는 자연과 산업개발(2분39초), 식량부족(1분44초), 뉴욕의 거리걷기(6분47초)에 대한 영상 뉴스도 있다. 특히 ‘뉴욕의 거리걷기’ 영상에는 독자가 상공의 눈높이에서 뉴욕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카드보드는 NYT 온라인에서도 20달러 안팎으로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