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N포세대. 취업난, 물가상승 등 사회적 압박에 의해 여러 가지를 포기하는 청년세대를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에 ‘N분의 1’이라는 게 있습니다. 음식값을 여러 명이 분담할 때 사람 수대로 똑같이 나누면서 그렇게 말하죠. 이 때의 N이란 부정수(不定數), 즉 아직 정해지지 않은 수를 의미하는 수학기호입니다. 그러니까 ‘N포 세대’란 ‘몇 가지가 됐든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는 세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란 뜻의 3포세대를 넘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자조섞인 단어인데요. 이 단어가 올해 취업시장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성인남녀 2326명을 대상으로 ‘2015년 취업 신조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2015년 취업시장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취업 신조어로 ‘N포세대’가 꼽혔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은 취업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가 유독 많이 등장한 해였는데요.
잡코리아는 미디어에 등장한 대표적인 취업 신조어를 뽑아 이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설문 보기에 포함된 취업 신조어는 금수저, N포세대, 헬조선, 취업깡패, 캥거루족, 이태백, 빨대족, 이케아 세대, 취업 9종 세트, 문송합니다, 화석선배, 달관세대, 인구론, NG족, 지여인까지 총 15개였습니다.
이중 2015년 취업시장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말이 어떤 단어냐는 설문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N포세대(19.9%)’였습니다. 2위는 ‘금수저(16.5%)’ 3위는 ‘헬조선(15.7%)’ 순으로 나타났죠.
한편 연령에 따라 다소 다른 인식도 보였는데요. 20대부터 40대까지 응답자들은 ‘N포세대’가 특징을 가장 잘 나타냈다고 답한 반면, 50대 이상 응답자는 ‘캥거루족’이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신조어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들어본 취업 신조어’에 대한 설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금수저(65.7%)’가 1위로 꼽혔습니다.
20대와 30대는 ‘금수저’, ‘N포세대’, ‘헬조선’의 순서로 많이 들었다고 답했고. 40대는 ‘금수저(48.9%)’, ‘N포세대(43.5%)’, ‘캥거루족(41.3%)’ 순, 50대 이상은 ‘N포세대(43.3%)’와 ‘캥거루족(43.3%)’, ‘금수저(38.8%)’ 순으로 답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헬조선’에 대한 공감도도 높았습니다. ‘조금 과장됐지만 공감하는 편’이라는 의견이 54.3%로 가장 높았다.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는 의견은 20대에서 32.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공감되지 않고 너무 비하적이다’는 의견은 50대 이상에서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