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하ㆍ판영진 씨 등 잇따른 사망

[HOOC=김현경 기자] 배우 김운하(40) 씨와 판영진(58) 씨가 잇따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운하 씨는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에는 이미 숨진 지 5일 정도 지난상태였습니다.

김 씨의 시신은 무연고자로 처리돼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고, 뒤늦게 연락을 받은 지인들이 사재를 털어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사진=故 김운하. 신세계 극단 페이스북

대학 시절 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던 김 씨는 졸업 후 연극을 하면서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었다고 합니다. 건강도 나빠졌고 결국 지병으로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판영진 씨는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자택 앞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판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故 판영진. 판영진 미니홈피

그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른바 ‘스타’가 아닌 배우들이 세상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2년 6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아율 씨와 2013년 3월 사망한 김수진 씨, 지난해 3월 세상을 등진 우봉식 씨도 생활고와 우울증 등의 이유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연예계는 일견 화려해 보이지만 스타가 아닌 보통의 연예인에겐 냉혹한 곳 같습니다. 그 냉혹함을 견뎌야 하는 연예인들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을 겁니다.

연기를 사랑했던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이같은 현실이 새삼 슬프게 느껴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죽음 뒤에 대중의 관심을 더 받게 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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