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이슈 부각땐 매수중단 우려 일부 “대선전 금리인상 없을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예상보다 금리인상 조치 가능성에 대한 강한 힌트’를 제시하면서 향후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미국 내 고용시장 및 글로벌 경제의 안정을 전제로 다음 회의가 열리는 9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S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0.25%p 금리인상을 주장했다”며 “미국 경기 판단의 개선 속에서 9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되며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지 않는다면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바닥이고, 글로벌 이벤트를 고려하면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추가매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국내 증시의 단기조정’을 전망했다.

실제로 코스피가 이달 들어 2000포인트선에서 랠리를 이어갈 수 있던 것은 올 들어 최장 기간 이어진 15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였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누적 순매수액은 3조5858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며 “주식시장을 의식하는 Fed가 대선 전에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아 9월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지난 6월 재닛 옐런 의장의 “(선거가 있어도)경제지표가 좋다면 금리인상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쉽게 전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깔끔하게 해소됐다는 문구가 있었다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렇지 않았고, 9월보다는 대선이 끝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수준에 그쳤다”며 “정책금리(FFTR)는 동결됐고 Fed의 정책성향은 온건한 영역에 머물렀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 경신으로 단기적인 가격 부담을 안고 있긴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연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고점 높이기 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이익 추이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코스피 추가상승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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