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넷째주 토요일 정기 상영…7월 영화는 ‘엄마 까투리’, ‘모르는 척’
-장애인과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가족 모두 즐기는 장벽 없는 행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23일 오후 2시부터 1층 아주개홀에서 ‘엄마 까투리’, ‘모르는 척’ 등 2편의 애니메이션을 무료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영화는 화면 해설과 한글 자막이 들어가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으로 구성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토요 배리어프리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관람에 참여할 시민들은 누구든 오후 1시 30분부터 자리에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영화 ‘엄마 까투리’는 엄마 까투리와 아홉 마리 새끼 꿩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28분짜리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은 따뜻한 봄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꿩 가족이 산불을 피해 도망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혼자서도 산불에 벗어날 수 있는 엄마 까투리는 결국 날개로 지친 새끼들을 감싸며 희생하는 길을 택한다. 무조건적인 엄마의 사랑을 담은 해당 영화는 가족이 특히 같이 보기 좋은 작품이라고 시는 소개했다.
또다른 애니메이션인 ‘모르는 척’은 초등학교 6학년생 주인공이 이끄는 25분 길이의 일본 청소년 성장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보쿠의 눈으로 진행하는 작품은 집단 따돌림에 대한 사연으로 구성된다. 보쿠는 같은 반 친구 돈짱이 다른 어린이 4명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일관한다. 영화는 자신도 친구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보쿠가 뒤늦게 미안함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시는 특히 아이들이 보기에 느낄 점이 많을 영화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음달 20일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생쥐와 곰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어네스트와 셀러스틴’ 영화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 등이 들어간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청각 장애인과 더불어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가족에게도 영화감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