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시내버스 폭발사고에 이어 지난 10일 창원시에서도 압축천연가스(CNG)의 폭발사고가 일어나 승객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8시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리 백령고개 정상부근에서 구산면 방면으로 주행하던 시내버스가 폭발했다.

소방당국은 버스하단에 있는 엔진부분의 CNG연료통이 과열되면서 연료가 폭발한 것으로 사고원인을 보고 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8명이 타고 있었으나 버스운전기사 조모(48)씨가 이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내버스의 폭발은 지난 6일에도 일어났다.

대전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동구 성남동 대전복합터미널 인근에서 달리던 시내버스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폭발한 시내버스가 이용연한이 3개월 남짓한 노후 차량이라는 점에서 문제점이 발생됐다.

연이은 시내버스 폭발사고 발생과 노후버스 폭발 우려로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행정당국의 명확한 원인규명과 예방대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불안감 해소를 위해 관련기관 간 협조와 노후차량의 총체적인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8월 서울 행당동 버스 폭발 사고 이후 지난해 지역 내 시내버스의 ‘CNG용기’ 전면 교체가 진행됐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2002년과 2003년산 노후 차량(200여 대)만 대상에 포함됐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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