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사이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모하는 카페가 개설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은 회원수 10명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김 국방위원장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경찰청은 21일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는 카페 2곳이 유명 포털에 개설돼 국가보안법(찬양ㆍ고무 및 이적표현물 제작ㆍ반포 등 혐의)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개설됐다. 현재 회원수 10명 미만에 게시글이 10건이 채 되지 않는다. 운영자는 “우리 카페는 추모카페다. 진지하게 추모해달라”는 공지 글을 올려놨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내용 없이 “북조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는 등의 추모글만 올라온 상태다. 그의 생전 업적을 찬양하는 등 국보법 적용 대상이 되는 글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페 운영자의 신원을 파악 중에 있으며 카페 개설 이유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