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 점검 새벽 3시께 귀가
2차 조사서도 기존입장 고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6일 오전 서울시 교육청에 출근하지 않고 화곡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곧바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직행한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이날 새벽 3시35분까지 16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탓에 정상적인 교육청 업무를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오늘 새벽 귀가해 도저히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현재(오전 9시) 취침 중으로 알고 있다”며 “오후에 바로 검찰로 가며, 이럴 때 교육감은 반가가 아니라 검찰 소환이기 때문에 공과 처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받은 조사에 비교적 성실하게 응했지만 2억원 지원의 대가성, 이면 합의 보고 등과 관련된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면 합의 사실을 곧바로 보고받지 못했다. 작년 10월쯤엔가 알게 됐지만, 그대로 있다가 올해 초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구속)가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사정이 절박하다는 걸 전해듣고는 선의 차원에서 돈을 전달한 것뿐”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교육감은 1차 검찰 출석 직전, 언론에 “선의가 범죄로 곡해되는 것에 대해 저의 전 인격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실제 조사에서도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검사의 조사는 전날 오후 7시께 끝났지만, 곽 교육감은 자신의 조서를 꼼꼼하게 점검하느라 귀가시간이 다음날 새벽 3시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곽 교육감은 2차 검찰 출석과 조사에서도 이런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날 곽 교육감을 상대로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의 출처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알려져 검찰과 곽 교육감의 기 싸움은 진행형이 될 전망이다.
홍성원ㆍ신상윤 기자/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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