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혁필(39)이 강화도 총기난사사고로 숨진 고 이승렬(20) 상병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해병대 출신의 개그맨이자 이 상병의 고종사총인 임혁필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강화도 해안 초소에서 총기 난사사고로 숨진 해병대원들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임혁필은 “저 하나 보고 해병대에 들어갔는데…. 그때 가지 말라고 할 걸”이라고 말문을 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승렬이는 막내 고모의 외아들이다. 해병대에 들어갈 때 나한테 많이 물어봐 멋진 곳이라고 말해줬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이라면서 차마 말을 맺지 못했다.

그는 “해병대는 다른 곳과 달리 소신이 있어야 지원하고 갈 수 있는 곳인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돼 해병대 선배이자 친척 형으로서 미안하고 안타깝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임혁필의 이야기처럼 최근 제대한 가수 이정을 비롯 배우 현빈도 스스로의 의지가 확고했기에 해병대에 지원할 수 있었고, 현재 백령도에서 복무 중이이게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해병대 안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에 더 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임혁필은 오후 5시30분께 부인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라디오 방송 출연 일정을 취소한 뒤 국군수도병원을 찾았다.

한편, 해병대 사령부는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합동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하는 방안을 유족과 논의하고 있다. 이곳에는 사망자 4명 가운데 이승훈 하사를 제외한 이승렬 상병과 박치현 상병, 권승혁 일병 등 3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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