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한의원연맹이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이달 중순 예정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4일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전 총리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스가 전 총리는 일한의원연맹 간부들과 함께 방한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교류 증진을 위한 기념사업 개최 등 협력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하순 일본을 방문한 주 부의장과 만나 방한 일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매년 양국을 오가며 합동 총회를 개최해 왔으나 스가 전 총리 방한 취소 결정으로 올해 행사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