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필드 복귀가 당초 예정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우즈는 자신이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 이틀을 앞두고 열린 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9월에 수술받은 허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이렇게 허리 상태가 나빠질 줄 몰랐다.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심해서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받을 때 목표는 한 달에 한 번씩 정도는 (걸어서 경기하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었다”라며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출전할 수 있을 지는 정말 모르겠다. 재활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가능한 한 최고의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4개 대회를 포함해 5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그 중 한 번은 기권, 세 번은 컷 탈락이었다. 유일한 컷 통과 대회인 마스터스에서도 꼴치나 다름없는 공동 60위에 그쳤다.
한편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고 호스트 역할에만 충실하기로 했다. 그는 “이 대회에는 최고의 선수 20명이 출전하는데 나는 아직 그들과 경쟁할 만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들과 경쟁할 수준이 되면 출전하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