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의 한 프로야구 선수가 온몸에 금칠을 하고 시상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달 28일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프로야구(NP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에서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다쓰미 료스케(27·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온몸에 금칠을 한 채 등장했다.
이날 다쓰미는 얼굴과 손 등 피부에는 금색 칠을 했고, 금색 스팽글이 가득 달린 턱시도를 입었다. 여기에다 금색으로 된 보타이도를 메고 왔다.
그가 온몸에 금칠을 하고 온 이유는 지난 2022년 시상식에때 한 발언 때문이다.
다쓰미는 당시 “다음에는 위아래 모두 금색 수트를 입고 오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에서 다쓰미는 “2년 전 위아래 모두 금색 옷을 입고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약속대로 상하의 모두 금색으로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사 때문에 금색으로 보이는 것일 뿐, 평소와 다름없다. 의상과 조명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다쓰미의 변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6일 열린 NPB 시상식에서 ‘베스트 9’과 ‘최다 안타상’, ‘특별상’을 받았는데, 사무라이 복장과 갑옷, 금발의 코스프레 등 세가지의 다른 컨셉의 옷을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