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 윤정수.
‘4인용 식탁’ 윤정수. [채널A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개그맨 출신 방송인 윤정수가 후배 조세호의 결혼식에 다녀온 뒤 달라진 가치관을 공개했다. 그는 결혼식에 들어가는 돈을 아깝다고 생각해왔지만, 조세호 결혼식 이후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출연했다. 그는 결혼관에 대해 말하던 중 더 이상 ‘결혼’ 여부에 집착하지 않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결혼에 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해야한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안 되면 너무 해야 한다고 하며 애쓰지 말자’한다”며 “예전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지금은 사람들 만나는 것을 안 좋아한다”고 답했다.

윤정수는 그러나 결혼식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결혼식에 쓰는 돈이) 그게 즐거운 돈이기는 하지만 그게 아깝기도 하지 않냐”며 “이번에 결혼식에 대해 생각이 또 바뀐 게, 조세호 결혼식에 갔는데 세호도 행복해 보였지만 세호 부인이 참 행복해 보이더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게 참 즐겁겠다. 아내의 행복이 내 행복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달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결혼식에는 약 9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억원이 훌쩍 넘는 결혼비용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들은 출연자 한다감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전 재산 줄 수 있냐”고 묻자 윤정수는 “재산이 집이면 주고 현찰이면 반을 주겠다”며 “나도 써야되니까”라며 웃었다.

윤정수는 지난 2011년 지인의 보증 등으로 빚을 져 당시 18억 원에 달하는 집을 경매로 넘겼다. 2013년에는 30억원 빚에 개인 파산신청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