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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카 디자인 정말 이렇게 나온다고?” 예상 모습 어떻길래…
아이폰과 맥북에서 영감을 받은 애플카 예상 이미지. 가운데 빛나는 것이 애플 로고이다. [바나라마 트위터]
기둥이 없는 애플카 예상 이미지 [바나라마 트위터]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차문 손잡이는 아이폰 디자인에 전면 그릴은 맥북 닮았다?”

애플이 개발 일정을 앞당겨 2025년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외 업계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애플만의 감성이 담긴 디자인으로 혁신을 선보여 와 애플카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 특허를 분석해 제작된 3D렌더링 이미지에 대한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영국 자동차 리스업체 바나라마(Vanarama)는 “애플이 제출한 정품 특허를 사용해 예상되는 애플카 모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체적인 외관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UV 쿠페 스타일에 기둥이 없는 구조를 갖출 것으로 바나라마는 예측했다. 이는 승객 이동과 적재를 더 유연하게 하기 위한 기능적 디자인이라는 얘기다. 문 손잡이는 아이폰 모양과 흡사한 형태로 제작돼 애플 디자인 철학을 계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면부 그릴은 맥북 노트북을 떠올리게 한다. 예상 이미지 속 애플 로고가 중앙에 있는 그릴 디자인은 맥프로의 원형 통풍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전 세대의 맥북 노트북을 미묘하게 표현한 것이다.

내부 디자인은 애플 특허 ‘EP2581248B1’에 따라 기존 자동차 대시보드와 완전히 차별화 됐다.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컨트롤의 위치를 거의 무한한 조합으로 지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명확한 가장자리나 경계가 없는 매끄러운 디스플레이가 쫙 펼쳐져 애플만의 ‘최소한의 디자인’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애플카 내부 디자인 예상 이미지 [바나라마 트위터]

전장 측면에서 ‘지능형 자동 어시스턴트’에 대한 특허는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즉각적인 변경 및 권장 사항을 제공하는 시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암시한다. 또 다른 사람과 차를 공유할 경우 디지털 서명을 사용해 운전 중인 사람을 인식하고 목적지, 음악 재생 목록 및 좌석 설정을 수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에 다시 초점을 맞춰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14년부터 일명 ‘애플카’ 사업을 추진하는 특별 프로젝트 팀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해왔다.

이 팀은 최근 몇 년간 조향·가속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자율주행차 모델과 아예 사람의 조작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버전을 동시에 탐색해왔다.

그런데 새로운 팀장인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부문 임원 케빈 린치의 지휘 아래에서 완전 자율주행 옵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바나라마 트위터]

특히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을 뒷받침할 칩(반도체)을 개발하는 주요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애플카에 탑재될 이 프로세서 개발의 핵심적 작업이 상당 부분 완료됐다는 것이다.

이 애플카 칩은 아이폰과 맥 등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인 ‘애플 실리콘’ 개발팀이 설계한 것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조율하는 작업도 이미 이뤄졌다.

이 칩은 또 자율주행을 관장하는 인공지능(AI)을 처리할 뉴럴 프로세서로 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곧 도로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실험용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69대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내부적으로 5∼7년 뒤로 잡았던 개발 일정을 앞당겨 4년 뒤인 2025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이 일정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면서 이 목표를 맞추지 못할 경우 출시 일정을 연기하거나 미흡한 자율주행 능력을 갖춘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반면 목표를 달성하면 애플카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고, 차량 실내는 이런 특성에 맞춰 설계될 전망이다. 다만 비상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모드를 장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애플이 논의한 옵션 중 하나는 리무진 차량처럼 승객들이 차 양옆의 좌석에 앉아 서로를 마주 보는 형태다.

또 대형 아이패드 같은 터치스크린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차량 중앙에 설치돼 승객들이 이를 통해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디자인도 검토됐다.

이 차는 아이폰 같은 애플의 기존 기기·서비스와 긴밀히 통합된다.

올초 공개된 애플카 예상모습 3D 랜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자동차 제조에 문외한인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만들려면 다른 업체와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날 보도에 대해 블룸버그에 논평을 거부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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