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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630조 이상 추경…아베 "리먼쇼크 이상 경제대책 마련"
추경예산 10일 내 제출
현금 지원도 진행할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참의원(參議院·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2008년 '리먼 쇼크' 때 이상의 대규모 긴급 경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도쿄 총리관저에서 50여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에 없던 정책 패키지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뉴스 통신사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언급한 긴급 경제대책에 대해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라며 민간 지출을 합한 사업 규모가 리먼 쇼크 때 56조엔(약 6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긴급 경제대책 마련을 위한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을 앞으로 10일 정도 안에 정리해 국회에 제출하겠다"면서 긴급 대책 중 하나로 현금지급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다만 현금 지급 대상은 전 국민이 아닌 특정 계층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베 총리는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일본의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정식 승인받을 수 있도록 임상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사태 선언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지금 단계에선 긴급사태 선언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지만, 정말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벼랑 끝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초 예정된 초중고교 개학에는 "다음 주 한 번 더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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