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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 임대주택 찾은 이해찬 “아이 낳고 살기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저녁 서울 강동구 강일 행복주택을 찾아 청년,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정책 주민 간담회를 가진 후 한 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에 있는 강일 행복주택을 찾아 주요 거주자인 신혼부부·청년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민생 행보 ‘청책투어’ 첫 방문으로 신혼부부를 찾아 주거지원 정책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 중 제일 중요한 게 바로 주거문제”라며 “우리 세대는 그래도 8년 정도 열심히 일하면 조그마한 아파트를 장만했는데, 요즘엔 8년은 어림 없고 (주택 소유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거가 어려우니 결혼도 잘 안 하려 하고, 결혼을 늦게 해도 자녀를 늦게 낳는다”며 “젊은 청년들이 사회에 어떻게 나와 생활하는 지 보기 위해 여기 왔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자들은 임대주택 가격이 비싸고 신혼 부부가 살기엔 평수가 작다고 토로했다.

한 입주자는 “이 곳의 임대료가 굉장히 비싸다.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고, 또다른 입주자는 “집이 좁아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고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임대주택을) 처음에 너무 작게 지었다”라며 “신혼부부가 살려면 최소한 40제곱미터(m²)가 돼야 살 수 있는데 일률적으로 이렇게 지으니 신혼부부가 살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이 대표는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한 입주민 주택을 둘러본 자리에서 “혼자 있기엔 괜찮겠지만 신혼부부들이 쓰기엔 좁겠다”며 공감했다.

이 대표는 추후 정부와 서울시가 공공 임대 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해 청년 주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는 19일 두 번째 일정으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방문할 예정이며 추후 다양한 청책투어를 통해 전국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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