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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법정서 비서 만나자 “미안하다”며 울음 터트려
[헤럴드경제=이슈섹션]최순실씨가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자신의 비서 앞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최씨는 그동안 재판부에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검찰 측 요청에 따라 증거인멸 등 우려로 변호인을 제외한 누구도 만나지 못하게 했다.


최씨의 비서 안모씨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직권남용·강요’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최씨가 지난해 9월 독일로 간 이래 6개월 만이다.

최씨는 검찰과 변호인 측 증인 신문이 끝나자 안씨에게 “여기까지 나오게 해서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최씨는 “그동안 (내가) 고초 받고 앞으로도 도와주길 원하는데 접견이 안 되고 검찰이 막고 있어서 모든 일을 상의할 창구가 없기 때문에 변호사들과 가끔 전화했지요”라고 흐느끼며 물었다.

또 “(검찰이) 여태까지 남아서 일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는데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안씨는 이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안씨의 대답을 들은 최씨는 “검찰에서 강압적으로 수사하면, 안 비서는 피의자가 아니니 권리를 잘 지켜야 한다”며 “끝까지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씨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증인 신문을 마친 안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법정을 나서며 눈가를 훔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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