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한 매체는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유 PD가 하차하고 후임으로 유일용 PD가 메인 연출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당사자인 유 PD는 “저는 모르는 일”이라며 어리둥절해했고, KBS 측은 “유 PD는 복귀 후 프로듀서로 계속 참여할 예정”이라며 하차설을 부인했다.
[사진=KBS 제공] |
1박 2일 관계자도 이날 OSEN을 통해 “유 PD가 건강상태 문제로 현장 연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복귀해서 프로듀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유일용 PD가 메인연출을 맡되 유호진 PD는 프로그램의 큰 그림을 그리고 서포트하는 ‘팀장’으로 승진한 격.
한편 일부 네티즌은 이를 두고 “승진이 아니라 좌천된 거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 PD가 과거 이승만 관련 글을 게재한 것이 문제가 된 게 아니냐?”라는 주장이다.
유 PD는 지난 3월 방송된 ‘1박 2일-안중근 의사 특집’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만은 안중근의 변호를 거부했다. 오늘 방송에서 여백이 없어 못했던 한 마디”라고 말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지난해 KBS 측이 ‘이승만 정부 일본 망명 타진설’을 보도한 KBS 간부 4명의 보직 해임한 일을 거론하며 “한창 현장을 누빌 나이의 PD를 책상에 앉히는 게 진짜 ‘승진’인 건가”라고 불만을 시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사, 유 PD의 발언 등은 시기상 전혀 다른 문제” “의도적 짜깁기”라며 의혹을 부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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