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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배우 타카오카 소스케 ‘반한류’ 발언…“한국 방송 나오면 TV 꺼”
일본의 톱스타 미야자키 아오이(26)의 남편이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타카오카 소스케(29)가 반한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타카오카 소스케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솔직히, 채널 8(후지TV)에는 여러모로 신세를 지고 있지만 정말 보지 않게 된다. 종종 한국방송국인가 싶을 때도 있다. 우리 일본인은 일본 전통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데, 일단 한국 관련 방송이 나오면 TV를 꺼버린다니까. 굿바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신한류가 아시아 각국으로 뿌리내려 멀리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국가들을 사로잡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한류열풍 못지 않게 혐한류ㆍ반한류가 공존하고 있다. 

타카오카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글을 남기자 일본의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를 옹호하거나 비판했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속이 다 시원하다”는가 하면 “표현이 너무 과격하다. 연예 활동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카오카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발언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 이런 일로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더라도 할 수 없는 일. 그보다 중요한 것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여기가 도대체 어느 나라인지라는 느낌이다. 기분이 나쁘다.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안. 세뇌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여기는 일본이니까, 일본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 노래도 그렇고. 한류라는 말 자체가 무척이나 무서운 말로 들린다”고 덧붙였다.

타카오카가 비난한 후지TV는 일본 내 타방송사에 비해 한국 드라마 방영 비중이 높은 방송이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혐한-반한류 발언을 일본의 유명배우가 한 방송사를 빗대 거론했다는 데에서 황당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의 방송사에서 자체적으로 편성해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는 것은 한류 전반의 문제 제기로 돌리는 것은 듣기에 좋지 않다”, “공인의 입장에서 이 같은 의견피력은 경솔했고, 이러한 발언의 합당한 근거없이 티위터를 통해 글을 올리는 것은 혐한과 다를 바 없다", "미야자키 아오니는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르고 있는 배우인데 남편의 발언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 같다. 만일 국내 방송사에서 '일류'라는 이름으로 일본 방송을 하루종일 방영한다고 생각하면 썩 좋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표현 방식이 자신의 위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두 사람이 친한파 부부라고 알려져서 호감이었는데 이런 발언에는 놀랐다"는 생각을 전했다. 

반면 국네 네티즌 가운데에도 "타카오카 소스케의 발언을 무조건 혐한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류 열풍이 일본 문화에 대한 지극한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지 그것이 한류 열풍을 비난한 것까지는 아니다", "자국 문화를 걱정하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지 혐한이나 반한 감정에 피로해진 네티즌들이 민감한 반응을 드러낸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타카오카 소스케는 지난 1999년 드라마 ‘천국의 키스’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고 영화 ‘박치기’에서는 재일교포 학생으로 출연하며 국내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배틀로얄’, ‘크로우즈 제로’를 통해 차곡차곡 인기를 쌓았으며 일본의 톱배우 미야자키 아오이의 남편으로 더욱 유명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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