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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초등생 살인범, 감형 위해 다중인격 주장? 애끓는 피해자 父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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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해범 /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범이 납치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A양은 지난 3월 29일 인천에서 8살 여자 초등학생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유기해 충격은 안겼다.

이후 경찰에 구속된 A양은 범행 동기에 대해 "내 안에 나 아닌 2명이 더 있다"고 하며 다중인격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양이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거짓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7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인천 초등생 살인범에 대해 집중 조명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피해자 사랑이(가명)의 부모는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며 "저희 딸 신발이 (가해자 집)현관에 있더라. 그거 들고 찍은 것도 아니다. 현관에 방치돼 있는 사진이더라. 현관에 있는 신발 사진을 찍어서 보여줬는데 그거 들고 찍은 것도 아니다. 현관에 그냥 방치돼 있는 사진. 우리는 알잖느냐. 누구나 자기 집 현관에 낯선 신발이 있으면 신발을 새로 샀나 아니면 누가 왔나. 식구들도 매일 보는 건데 모른다는 게 이해가 안 갔다"며 피의자 가족들을 의심했음을 밝혔다.

사랑이 아버지 역시 "어떻게 그렇게 깔끔하게 치워 놓고 진짜 나갈 수가 있는 건지. 그래서 혹시 부모가 그렇게 (도움을 주거나) 한 게 아니냐"며 "국과수에서 애 부검하면서 시신 일부분도 없다고 못 찾았다고. 우리 애도 지금 온전하게 보낸 게 아니다 지금"이라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사랑이 아버지는 "정신병 이유 하나로 애를 살인에 사체 유기까지 했다. 어떻게든 애를 미성년자에 정신질환으로 해서 조금이라도 형량을 줄이려고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드는 거다. 용서할 수 없다. 지금 스무 살이라고 해도 기본 (징역) 15년 산다고 해도 서른 다섯이다. 서른 다섯에 나온다는 얘기다. 그럼 또 방치할 거 아니냐"며 A양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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