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김희애가 소유한 청담동 빌딩이 18년 만에 약 38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김희애는 당초 주차장 부지를 119억원에 매입한 뒤, 해당 부지에 건출을 신축해 현재 월 임대료만 1억원 가량을 벌어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빌딩의 시세는 약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28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김희애는 2006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196.35평의 주차장 부지 3개 필지를 119억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해당 토지의 평당 가격은 약 6061만원이었으며 채권최고액은 36억원, 대출 원금은 약 30억원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89억원은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김희애는 2006년 주차장 용도로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14년 동안 주차장으로 운영해오다 2020년에 신축 건물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신축된 이 건물은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피부과와 플래그십스토어 등 고급 임차 업종이 입주해 있으며, 지하 3층과 4층은 관리층과 기계식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 이면 코너에 위치해 있으며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까지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청담동 명품거리로 불리는 지역으로 주변에는 구찌나 루이비통, 아르마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위치한다.
김희애가 소유한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인근 소재 신축 건물이 평당 2.3억원에 거래된 사례를 바탕으로 김희애의 빌딩은 코너에 위치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감안해 평당 2억54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를 대지면적 196.35평(3.3㎡)에 적용하면 500억원 가량이 된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김희애가 2006년 매입한 주차장 부지는 18년 만에 약 38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김희애가 소유한 건물의 월 임대료는 1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입 원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 6.5%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