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의 한 여성이 하루 1시간씩 1만보를 걸어서 약 5개월 만에 무려 20㎏을 감량해 화제다.
22일 미 뉴스위크에 따르면 오리건 주 출신의 레베카 레예스(30)씨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공개한 체중 감량 영상이 조회수 230만 회, 좋아요 4만3800여 건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은 두 딸을 둔 엄마인 레예스 씨가 매일 1시간 1만보 걷기로 나타난 놀라운 신체 변화를 보여준다. 영상에는 레예스 씨가 운동복을 입고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러닝머신에서 무작정 걷는 모습이 담겼는데, 운동을 시작하기 전 모습과 약 5개월이 지난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 얼굴과 배, 팔다리 부분 지방이 눈에 띄게 줄었다.
둘째를 낳은 후 180파운드(약 82㎏)까지 몸무게가 불었다는 레예스 씨는 자신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느끼고 체중을 감량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걷기 만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매일 섭취한 칼로리보다 500칼로리 더 많이 소모한 사람의 영상을 접한 뒤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실천에 옮겼다.
레예스 씨는 결국 자녀들이 낮잠을 자는 동안 1시간 1만보 걷기와 하루 500칼로리 부족한 식단 만으로 4개월 만에 40파운드(18㎏)을 감량했고, 5개월 반 만에 44파운드(20㎏)을 줄이는 것에 성공했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매일 1시간씩 걷는 것은 내 삶을 여러 면에서 바꿔 놓았다. 내가 집중력을 유지하고 동기를 갖는 데 도움이 됐고, 놀 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뉴스위크에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조언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좋은 음식이나 간식을 먹지 않을 필요도 없이 칼로리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초콜릿을 먹고 싶으면 먹고 그날은 그저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하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굉장하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 "걷기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렇게 좋은 운동이다",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나도 자극 받아서 앞으로 매일 1만보씩 걸으려고 한다", "만보 걸어봤더니 2시간 걸리더라", "(운동 시작 전후) 두 사람이 다른 사람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레예스 씨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