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국민작사가’ 故 박건호 기리는 음악회, 안성훈·설운도·나태주 등 출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작사가 고(故) 박건호가 작사한 노래들을 들어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단발머리' '모나리자' '잊혀진 계절' '모닥불' '당신도 울고 있네요' '빙글빙글' '아, 대한민국' '그대 모습은 장미' '그녀에게 전해주오' '어젯밤 이야기'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많은 노래를 작사했다.

가히 불멸의 명곡들이다. 감성적이면서 통속성도 갖춘 대중가요로서는 최고봉이다. 2007년 12월 58세로 고인이 된 그가 좀 더 오래 살았다면 수준 높은 가사를 좀 더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고(故) 박건호를 기리기 위한 ‘제1회 박건호 음악회’가 오는 11월 29일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고인의 고향인 원주에 설립된 사단법인 박건호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태)가 원주시의 후원을 받아 주최하며, 국민 가요계의 불멸의 인물로 평가받는 박건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음악회에는 설운도, 안성훈, 김수희, 정다경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번 음악회는 고 박건호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음악적 유산을 후세에 알리기 위한 뜻깊은 행사로, 원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중음악 팬들에게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박건호는 한국 가요계에 수많은 명곡을 남긴 작사가로, 남진, 나훈아, 조용필, 이용, 민해경, 소방차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협력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가 작사한 노래는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의 노래를 한 번쯤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특히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가사는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불멸의 명곡으로 남았다. 이러한 공로로 인해 고인은 ‘국민 작사가’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한국 가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건호 기념사업회는 11월 10일까지 최종 출연진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며, 음악회를 통해 고인의 업적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원주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공연 문화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관람권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음악회를 넘어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도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계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으며, 고인의 음악을 통해 대중과 다시 한 번 소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불멸의 작사가 박건호가 남긴 발자취는 여전히 한국 가요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이번 음악회는 그의 유산을 기리는 귀중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박건호 기념사업회는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그의 음악적 유산을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