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 [헤럴드POP]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류수영이 '닭다리 3개 먹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방송에 함께 출연한 만화가 허영만이 "별 일 아니다"라며 류수영을 옹오하는 댓글을 남겼다.
허영만은 2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류수영의 닭다리 먹방 영상에 "별 일 아니고 괜찮습니다. 류수영 씨 음식에 탁월한 식견 있는 훌륭한 친구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 미식 다큐멘터리 'K푸드쇼 맛의 나라-국물의 나라' 캡처본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방송에서는 허영만, 류수영, 함연지의 닭볶음탕 먹방이 전파를 탔다.
영상에서 함연지는 "닭다리가 없다"고 당황해했고, 허영만은 "류수영이 3개 다 먹었다"고 설명했다. 류수영 역시 "제가 3개 먹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원수에 맞게 닭다리를 넣어준 것 같은데 어떻게 혼자 다 먹을 수 있냐", "저 정도의 식탐은 보기 안 좋다", "기본 매너가 없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류수영의 인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류수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수영은 닭 다리를 세 개 먹었는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장면에 대해말씀드리려 한다""라며 촬영할 당시 더욱 맛깔난 '먹방'을 담기 위해 여러 각도로 찍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닭은 모두가 많이 먹은 후였습니다, 허 선생님(허영만)도 연지 씨(함연지)도요, 물론 저도요"라고 먼저 설명했다.
이어 "닭 다리 먹방을 부탁한 제작진에게 허영만 선생님이 농담으로 '류수영 씨가 다 먹었어'라고 하셨고 전 그걸 또 받아 '제가 다먹었어요'라고 농담했다. 제작진이 그 오디오를 살려서 제가 닭 다리를 먹는 부분에 입혀 '닭 다리를 세 개나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장면으로 편집한 것이다. 저의 닭 다리 먹방 장면도 각도만 다를뿐 같은 하나의 닭다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먹방'을 촬영할 때는 '인서트 컷'이라고 부르는 음식 촬영을 위해서라도 항상 여분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출연자가 닭다리도 날개도 더 먹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닭 다리가 없어서 못 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덕분에 2년 전에 오픈한 '맛의 나라-국물의 나라'를 저도 오랜만에 다시 한번 보게 된다. 지금 촬영 중인 '맛의 나라' 네 번째 이야기는 허영만 선생님, 미미와 함께 전통 떡에 대해 맛보며 알아가는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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