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천둥·번개·싸락우박 주의…아침 9∼14도

“모래 바람이 몰려온다” 수요일 오후까지 비…그친 뒤엔 ‘황사’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 지난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24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가 본격적으로 몰려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인 23일 밤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수요일인 24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거나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싸락우박은 지름이 5㎜ 미만인 얼음알갱이나 얼음덩이를 말한다.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23일 밤부터 24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경북동해안의 경우 24일 저녁까지 비가 내리겠다.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고도 5㎞ 상공에서 내려오는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 때문에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겠다.

다만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에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울릉도·독도 10∼40㎜, 경기북부·서해5도·울산·경북동해안·제주도산지 10∼30㎜,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권·전북·대구·경북내륙·제주도(산지 제외) 5∼20㎜, 광주·전남 5∼10㎜다.

비가 그치면 황사가 문제다. 23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는 25일 한국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9∼14도로 23일(7.2∼14.3도)과 비슷하겠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23일(15.4∼24.2도)보다 5도가량 떨어지고, 동풍이 부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낮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2도와 17도, 인천 12도와 16도, 대전 12도와 18도, 광주 14도와 19도, 대구 11도와 21도, 울산 11도와 19도, 부산 13도와 21도다.

25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으로 오르며 다시 더워지겠다.

바다에도 악천후가 예상된다. 경남권앞바다와 남해동부안쪽먼바다는 24일 오후까지, 동해남부남쪽먼바다는 24일 밤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해안은 24일까지,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은 25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해안으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