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매칭 속속 마무리…운용사 펀딩 성적 각양각색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기관투자가들의 사모펀드(PEF) 출자사업이 막바지 수순에 접어들면서 운용사들의 자금조달(펀딩) 성적에 관심이 모인다. 이번 주에는 노란우산공제회가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밝혀 인수·합병(M&A)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가 4700억원 상당을 배분하는 위탁운용사 선정을 최근 마무리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 JKL파트너스 등 9곳의 운용사가 총 300억~700억원을 각각 출자 받는다. 최근 과학기술인공제회도 PEF 위탁사 최종 선정을 마쳤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등 20여곳의 기관출자자(LP)가 블라인드펀드와 크레딧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통상 1년~1년6개월여 기간을 두고 펀드결성 작업을 추진하는 운용사는 해당 기간동안 경쟁사의 자금모집(펀드레이징)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올
2024.11.08 09:40M&A 성토장 된 국회, 국감장서 ‘새로운 전선’ 형성[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번 주(10월21일~25일) 인수·합병(M&A) 업계의 시선은 국정감사가 진행된 국회로 모였다. M&A 주요 쟁점사항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다뤄지며 새로운 전선이 형성됐다. 특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MG손해보험 매각 특혜 의혹 등이 재조명됐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각각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에게 M&A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보건복지위원회 및 정무위원회 국감장에서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고려아연의 주주인 국민연금 또한 국감장에 소환되어 보유지분 처분 및 향후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MBK파트너스 또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집중공세를 받았다. 국감장에서 나온 답변은 고려아연 연합과 MBK·영풍 양측이 팽팽한 여론전을 벌이는
2024.10.25 09:23시계제로 금융 딜…살 길 찾기 ‘하세월’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번주(10월 7일~11일) 인수·합병(M&A) 시장은 금융 딜(거래) 답보 상태가 지속됐다. 생명·손해보험사 및 여신전문금융사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는 모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MG손해보험 매각 관련 “특혜 없이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금융 및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의계약으로 추진되는 MG손해보험 매각이 메리츠화재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메리츠화재는 3차 유찰 당시 서류미비로 낙찰을 못받았던 회사”라며 “금융위가 MG손해보험 매각에 무리수를 두고 있으며 수의계약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 주장의 골자는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을 자산부채이전(P&A)
2024.10.11 11:01경영권 매각 거래 양극화…매물은 늘고, 원매자는 겹치고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번 주(9월 2일~6일) 인수·합병(M&A) 업계는 SK스페셜티,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등의 인수전에 참전하기에 앞서 본격적인 채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매물은 늘어난 반면 비슷한 산업군에 투자를 검토하는 원매자는 중복되어 혼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특수가스 및 산업용가스업체 인수를 검토하는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예비입찰을 앞두고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특수가스업체 SK스페셜티, 산업용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같은 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예비입찰 이후 추석 연휴를 지난 시점에 이르러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가 나오면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글로벌 PEF 중심으로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딜 흥행 여부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M&A 시장에서는 특수가스 및 산업용가스 경영권 매물은 늘어난 반면 잠재 원매자
2024.09.06 11:20유동성 풍부 사모펀드…兆단위 大漁 낚아 M&A ‘활기’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실탄이 풍부한 사모펀드가 투자활동의 보폭을 넓히기 시작하자 움츠러들었던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조(兆) 단위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면서 인수·합병(M&A) 시장 회복의 서막을 열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사모펀드(PEF) 운용사 주도로 거래가 예상되는 1조원 이상 딜이 거래 성사를 앞뒀다. 복수의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M&A건에 대한 누적 거래금액(딜 사이즈)는 최대 10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태영그룹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에코비트 매각 본입찰을 진행해 M&A 프로세스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숏리스트 후보(적격예비인수후보)가 대부분 응찰해 흥행했다는 평가다. 에코비트 인수전은 외국계 펀드와 국내 펀드 간 경합 구도를 형성해왔다. 외국계는 ▷칼라일그룹 ▷거캐피탈 ▷케펠인프라 등이 막판 참여를 고심해왔고, 국내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도전
2024.08.16 09:32법정 서는 티메프…투자자 없이는 ‘ARS·P-플랜’도 어려워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번 주 인수·합병(M&A) 업계의 관심은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과 위메프에 쏠렸다.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 기로에 선 가운데 이날 오후 회생법원은 티몬과 위메프 심문절차를 진행한다. 두 회사가 지난달 29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후 나흘만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회생신청 사유와 재무현황, 자금조달 계획 등을 각각 심사한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심문기일에 직접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심문절차는 티몬·위메프에 대한 회생 개시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첫 단계다. 법원이 회생심사를 기각하거나 회생개시 결정 이후 관리인·조사위원 등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에 회사는 파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티몬·위메프가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점이 변수
2024.08.02 09:34합병 승부수 띄운 SK, 그룹 리밸런싱 키 쥔 투자자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번 주(7월 15일~19일) 인수·합병(M&A) 시장의 관심은 복수 계열사 합병 세부계획을 밝힌 SK그룹에 집중됐다. SK그룹이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FI(재무적투자자)의 마중물 공급이 주효했던 만큼 리밸런싱을 위해서도 앞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 TI)·SK엔텀 3자 합병 ▷SK에코플랜트의 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자회사 편입 등을 각각 앞두고 있다. 그간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며 FI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온 SK그룹이 이번에는 내부자원 활용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계열사 합병 카드를 꺼낸 만큼 계열사에 기존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설득이 관건으로 남았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현재의 합병비율
2024.07.19 09:41꿈틀거리는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M&A ‘시동’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이 속속 성사되며 인수·합병(M&A)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기업이 해외서 알짜기업 인수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기도 하고, 해외 큰손이 국내 기업을 사들여 한국 진출 발판으로 삼기도 하는 모습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구조조정 및 사업구조를 개편함에 따라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아웃바운드)와 해외기업의 국내기업 인수(인바운드) 딜 또한 사업재편의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되는 추세다. 최근 경영권 변동 대상이 된 기업들은 식품(F&B)에서부터 바이오, 조선·해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망라한다. 지난해 에너지·유틸리티·소재와 헬스케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의 거래금액이 전년대비 감소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는 앞서 M&A 지표가 반등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더했던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시장조사기관
2024.07.05 08:33자본시장 단골손님 SK, 재편시도에 시장 화답할까[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올 연초부터 자본시장에는 SK온을 둘러싼 시나리오가 무성했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가 무색하게 또다시 자금줄이 말라갔던 까닭에서다. SK온은 한 차례 더 재무적투자자(FI)의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앞선 투자유치 과정서 책정된 몸값이 현재 시장의 눈높이에 못 미치자 국내외 기업공개(IPO) 카드 또한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투자업계에서는 얼어붙은 투심에도 불구, SK그룹이 계열사 매각 혹은 투자유치를 통해 SK온 살리기에 주력할지 혹은 리스크를 단절해 위기 근간을 없앨지 여부에 관심을 보여 왔던 바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주사 SK㈜의 자회사이면서, 공통적으로 SK그룹의 중간지주 역할을 하는 회사다.
2024.06.21 10:05‘공회전’ 거듭 효성화학 특수가스, 매각 속도 ‘언제쯤’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효성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문 매각 작업이 공회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당초 소수지분을 매각 대상으로 고려했다가 현재는 경영권지분 매각까지 염두에 두고 재차 인수의향서를 받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여전히 딜(거래) 예상 시나리오가 불명확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원매자들은 지난달 말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문 경영권지분 인수를 위해 법적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오퍼(Non-binding offer)를 제출한 이후 이번 주 현재까지 현장실사 등 기존 투자자산 검토 일정을 수행 중이다. 향후 일정이 담긴 프로세스레터 발송 등 효성 측 안내에는 시일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매각 형태 예상안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된 단계로, 기본적으로 신설법인을 세워 영업·자산을 양수도하는 형태가 예측된다.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 및 관련 인력 등을 따로 떼어 매
2024.06.07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