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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업계, 美대선보다 금리에 더 촉각 이유는?…“조달비용·딜활성화 달려”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양당 후보의 대결 구도가 지속되는 사이 대선 결과와 별개로 미국은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섰으나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을 변경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인하에 주목하고 있으며 인수합병(M&A) 업계 역시 조달비용 절감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4일 미국 대선까지 하루를 남긴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접전 양상은 이어지고 있다. 양당 후보의 재정 지출 공약에 따라 시장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나 추세적으로 통화정책은 완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대선 직후 6~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연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9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2024-1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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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MBK 밸류가 정확했잖아”…고려아연 유상증자의 아이러니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1주당 67만원.’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책정한 신주 발행가격이다. 유증 확정 직전 고려아연 종가 154만3000원 대비 57% 할인됐다. 공교롭게도 이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처음 공표했을 당시 제시한 주당 매수가 66만원과 가깝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MBK를 저지하려다 MBK의 밸류를 인정하는 모순에 빠졌다는 평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직전 영업일 10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발행주식의 18% 비율 유증 소식을 전한 이후 35% 하락했다. 고려아연은 2조5009억원 규모 유증을 추진한다.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하고 나머지는 일반 공모로 소화할 계획이다. 모든 청약자는 발행예정주식의 3% 미만에 한해 매수할 수 있다. 이는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MBK와 영풍 연합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24-11-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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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IB경쟁 과했나’…금감원, ‘2.5조 유증’누락 예의주시
투자은행(IB) 업계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파생된 일감 찾기에 몰두했던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최윤범 회장이 주도한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모두 수임했는데 금융감독원에서 부정거래 의혹을 제기한 탓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 측에서 잡음 없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마친 NH투자증권만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쌓은 모습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관여한 금융회사는 8곳 정도다. 지난해부터 상장사 공개매수 주관 시장을 선점한 NH투자증권은 MBK와 영풍으로부터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딜을 수임하는 동시에 인수금융을 패키지로 제공하며 IB 수익을 끌어올렸다. 고려아연 분쟁 초기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회장과 최 회장 사이 친분이 부각되며 대항 공개매수를 이끌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 기업어음(CP) 발행 주관, 최 회장 백기사인 베인캐피탈 인수금융 주선 정도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
2024-11-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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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유상증자’…고려아연 둘러싼 IB 경쟁 과했나[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투자은행(IB) 업계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파생된 일감 찾기에 몰두했던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최윤범 회장이 주도한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모두 수임했는데 금융감독원에서 부정거래 의혹을 제기한 탓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 측에서 잡음 없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마친 NH투자증권만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쌓은 모습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관여한 금융회사는 8곳 정도다. 지난해부터 상장사 공개매수 주관 시장을 선점한 NH투자증권은 MBK와 영풍으로부터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딜을 수임하는 동시에 인수금융을 패키지로 제공하며 IB 수익을 끌어올렸다. 고려아연 분쟁 초기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회장과 최 회장 사이 친분이 부각되며 대항 공개매수를 이끌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 기업어음(CP) 발행 주관, 최 회장 백기사인 베인캐피탈 인수금융 주선 정도에 참
2024-11-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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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앤드컴퍼니, 엄수형·구원모 파트너 승진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이하 맥킨지)가 엄수형 부파트너와 구원모 부파트너, 2명을 신임 파트너로 승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엄수형 신임 파트너는 맥킨지의 성과혁신과 변화관리 전문가로서 국내외 기업들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엄 신임 파트너는 15년간의 컨설팅과 재무자문 경험을 통해 중공업,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에 걸친 전사 혁신과 수익성 증대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현재 맥킨지 한국사무소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및 오퍼레이션 프랙티스 공동 리더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구원모 신임 파트너는 전략 및 재무 전문가로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차를 비롯한 첨단산업 그리고 사모펀드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설계에 강점을 가진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와튼 MBA와 하버
2024-11-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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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유증에 대한 ‘불편한 시선’…베인캐피탈 부담은 덜어주고, 개미들 짐은 더 무겁게?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고려아연이 일반 공모 유상증자로 경영권 방어에 나선 가운데 최윤범 회장 백기사인 베인캐피탈은 투자 리스크에서 비껴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다.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지분 1.4%를 공개매수로 확보하면서 3700억원의 인수금융을 일으켰는데 이때 대주단에 최 회장 측 지분 5%를 1순위 담보로 제공하며 상환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최 회장이 베인캐피탈 채무 부담을 공유하는 구조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일으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뒤 돌연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 이의 포석 등에 대해 시장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30일 고려아연은 2조5009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공모 물량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한다는 목표다. 나머지는 '일반 공모'로 진행되는 만큼 최 회장을 비롯한 기존 주주가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할지 미지수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2조300
2024-10-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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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려아연 사태 ‘캐스팅 보터’로 소환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최윤범 회장의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진입하자 국민연금공단이 캐스팅보터로 소환되고 있다. 고려아연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어 주주권 행사 방향성에 시장 주목도가 높다. 물론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이 조정 됐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국민연금은 기업 분쟁 때마다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기보다는 지분을 일부 처분해 차익을 실현한 사례가 적지 않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3월 이후 고려아연 보유 지분 관련해 변동 공시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분율의 경우 1%포인트 이상 변동이 생길 경우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6.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일 것으로 관측된다. 마지막 공시 기준 주식 보유 비율은 7.5%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 지분은 중요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자사주를 포함한 발행주식수 기준으로 MBK와 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8%다. 반면 최 회장은 베인캐피탈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합산
2024-10-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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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분쟁 장기화 수순…‘7%의 힘’ 국민연금, 이번에도 캐스팅보터?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최윤범 회장의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진입하자 국민연금공단이 캐스팅보터로 소환되고 있다. 고려아연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어 주주권 행사 방향성에 시장 주목도가 높다. 물론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이 조정 됐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국민연금은 기업 분쟁 때마다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기보다는 지분을 일부 처분해 차익을 실현한 사례가 적지 않다. 위탁운용사 몫도 고려하면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지분 7%에 대해 온전하게 의결권을 행사할지도 미지수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3월 이후 고려아연 보유 지분 관련해 변동 공시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분율의 경우 1%포인트(p) 이상 변동이 생길 경우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6.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일 것으로 관측된다. 마지막 공시 기준 주식 보유 비율은 7.5%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 지분은 중요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자사주를
2024-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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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 신임 이사진 14명 공개…임시주총 '초읽기' [투자36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주총 안건으로는 산업, 법률, 금융 등 다앙한 전문가로 꾸려진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안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을 부의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이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에 첫발을 뗀다. 28일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 이사회 후보로 추천된 인사는 총 14인이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의 김 부회장과 영풍의 강성두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을 제외한 12명은 모두 사외이사 후보자다. 구체적으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명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수진 변호사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재섭 DN솔루션즈 부회장 ▷변현철 변호사 ▷손호상 포스코 석좌교수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 원장 ▷이득홍 변호사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천준범 변호사 ▷홍익태 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 본
2024-10-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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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누적운용자산〉으로 PE 구분 시대 ‘끝’...정체성 핵심 과제
MBK파트너스가 행동주의펀드 전략을 구사하자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도 고민에 빠졌다. 최근 3년 사이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 탓에 PE 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누적 운용자산(AUM) 기준으로 PE를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유동성과 투자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출자자(LP) 수익 제고를 위한 차별화된 ‘정체성’ 정립이 PE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관전용 PEF의 출자약정액은 13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PEF 제도 도입 이듬해였던 2005년의 2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47배나 증가했다. 그 사이 펀드 개수는 15개에서 1126개로 75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소진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2조6000억원에서 37조5000억원으로 15배가량 늘었다. PEF 초기 시장과 비교하면 투자금 집행률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잠자는 돈이 적지 않다. 운용사 간 경쟁이 심화되고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투자처가 한정된 상황이다
2024-10-28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