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국 표준점수 수석 이동건 군

어머니 ‘대구 시대인재’ 센터장 맡아

[단독] 2024년 수능 ‘전국수석’ 어머니, ‘대구 시대인재’ 센터장 맡는다
강남구 대치동 소재 입시학원 ‘시대인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국 표준점수 전국수석을 차지했던 이동건 군 어머니가 강남 유명 입시학원 ‘시대인재’가 관리하는 대구 입시학원을 총괄한다.

2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 군 어머니인 조보금 씨는 올해 다원교육이 운영하는 대구 소재 입시학원 ‘다원MDS’에서 수험생들을 종합 관리하는 센터장을 맡는다. 시대인재 운영 법인인 하이컨시는 지난해 다원교육을 인수했다. 다원교육 산하 학원들은 시대인재 측 강사가 출강을 가는 등 사실상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다원MDS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구 시대인재’로 불리는 등 인기가 높다.

다원MDS는 올해 수강생 규모를 늘리고 재수종합원을 신설하는 등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250명 규모이던 학생 수는 1000명으로 늘린다. 해당 학원에서 이전부터 근무해왔다는 조 씨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학생들 학습방향을 관리하고 입시 컨설팅을 해주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군은 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2개 과목) 합산 표준점수 449점을 받아 전국 수석을 했다. 표준점수란 자신의 점수와 평균 점수 간 차이를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진다. 이 군은 지난해 경신고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의예과에 입학했지만 서울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 시대인재에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