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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이게 가능해?”…작년보다 싼 ‘가격 역주행’, 효과는? [언박싱]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경직된 소비 심리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통업계가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끝없는 가격 인상 속에서 차별화된 행보로 관심을 끄는 가격 역주행 전략이다. 대형마트, 패션업체 등에서 성과가 나타나자 뷰티, 가구업계까지 동참하는 분위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가격을 약 38% 내린 이마트 패션 PB 데이즈의 ‘THE 부드러운 니트’의 매출(첫 출시일인 8월 29일 이후 2개월)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1% 늘었다. 해당 제품은 올해 직소싱으로 유통 구조를 개선해 가격을 내렸다. 이마트가 7월부터 가격을 내린 ‘프리미엄 PB 피코크’ 제품도 성과가 좋은 편이다. 가격 인하 시작일인 7월 1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치즈케익 780g’, ‘자연치즈 99% 고다&체다 500g’ 품목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4-10-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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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명품 보면 옛주인 면면이 다 보여요”
“명품 검수사들은 CSI(과학수사대) 요원들과 닮았어요. 물건을 살피다보면 제품을 쓴 사람이 왼손잡이였는지, 지퍼를 세게 닫는 습관이 있는지, 어느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났는지도 보이거든요.” (김재군 번개장터 검수팀장) 내가 사려는 중고 명품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경기침체 속 중고 명품거래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함께 커가는 시장이 있다. 바로 ‘중고 명품 검수시장’이다. 헤럴드경제는 29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번개장터 제2검수센터에서 김재군 검수팀장을 만나 명품 검수시장의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주얼리·가방·피혁 브랜드 디렉터 출신인 그는 10만건이 넘는 명품을 검수했다. 김 팀장은 가품 제작기술이 나날이 진화한다고 했다. 김 팀장은 “요즘은 정품과 가품을 교묘히 섞는 물건들도 적지 않게 발견된다”면서 “한 명품 제품은 가품 방지를 위한 내부 홀로그램 스티커가 있는데 물에 불려
2024-10-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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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한지붕 두가족’ 마침표…정용진·정유경 각자경영 체제로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신세계그룹이 30일 전격적인 계열 분리를 선언하며 정용진 그룹 회장과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한 정유경 총괄사장 남매의 독자 경영 체제를 공식화했다. 10년 넘게 이어진 ‘한 지붕 두 가족’ 체제가 사실상 끝난 것을 두고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세계그룹은 2011년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외형적으로 사실상 두 개의 지주회사 형태가 됐다. 이명희 총괄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회장은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복합쇼핑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호텔,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담당했다. 동생인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아웃렛, 면세점, 패션·뷰티 등을 맡았다. 2016년에는 두 사람이 가진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맞교환하며 얽혀있던 지분 구조를 정리하기도 했다. 당시 정용진 회장은 신세계 지분 7.31%를 정유경 회장에게, 정유경 회장은 이마트 지분 2.52%를 정용진 회장에게 양도하며
2024-10-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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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3분기 영업익 210억원…전년비 36%↓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36%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4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억원 줄었다.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800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패션시장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영향, 폭염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4-10-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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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마저 ‘최저가 보상제’ 종료…대형마트 가격경쟁 달라진다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홈플러스가 내달 ‘최저가 보상제’를 종료하면서 대형마트의 단순 가격 경쟁이 막을 내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달 27일을 끝으로 최저가 보상제 서비스를 끝낸다. 최저가 보상제는 냉장·냉동식품 등 대표 상품 1000개를 대상으로 경쟁사보다 더 비싸게 가격을 구매할 경우 차액을 ‘홈플머니’로 적립해주는 서비스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저가 보상제는 차액이 발생할 경우에만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조건부 형식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고객 수요가 높은 핵심 상품을 업계 최저 수준 가격으로 판매하는 ‘AI(인공지능) 가격 혁명’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를 끝으로 2022년 전후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시작했던 최저가 보상제는 사실상 사라진다. 최저가 보상제는 유통업계에서 누가 더 싼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지에 대한 경쟁이 일자 롯데마트, 이마트
2024-10-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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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시계도 오죠” ‘중고명품界 CSI요원’, 검수사를 만나다 [언박싱]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명품 검수사들은 CSI(과학수사대) 요원들과 닮았어요. 물건을 살펴 보다 보면 제품을 쓴 사람이 왼손잡이였는지, 지퍼를 세게 닫는 습관이 있는지, 어느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났는지도 보이거든요.” (김재군 번개장터 검수팀장) 내가 사려는 중고 명품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경기 침체 속 중고 명품 거래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함께 커가는 시장이 있다. 바로 ‘중고명품 검수시장’이다. 헤럴드경제는 29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번개장터 제2검수센터에서 김재군 검수팀장을 만나 명품 검수 시장의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주얼리·가방·피혁 브랜드 디렉터 출신인 그는 10만건이 넘는 명품을 검수했다. 김 팀장은 가품 제작 기술이 날로 진화한다고 했다. 김 팀장은 “요즘은 정품과 가품을 교묘히 섞는 물건들도 적지 않게 발견된다”면서 “한 명품 제품은 가품 방지를 위한 내부 홀로그램 스티커가 있
2024-10-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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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띄우고 유럽 거리처럼”…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 선공개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장식 대전(大戰)이 본격 시작된다. 내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동시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를 시작으로 롯데아울렛까지 순차적으로 '원더풀 쇼타임'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준비했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거리와 출입구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장식해 마치 1900년대 브로드웨이와 같은 뮤지컬 극장가를 걷는 듯한 느낌을 낸다. 3개의 대형 쇼윈도(유리창)에서는 국내 예술가들과 함께 재즈부터 서커스까지 다양한 공연 장면을 선보인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처음으로 외벽에 조명을 비추는 ‘라이팅 쇼’를 준비했다. 2만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활용해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30분 단위로 약 2분 동안 볼 수 있다. 영플라자의 외벽도 크리스마스 대표 선물인 화장품, 디저트, 장신구, 와인 등이 공연하는 영상을 대형 미디어 파사드(L
2024-10-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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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몸집 키우는 ‘다이소몰’, 1년 새 사용자 2배↑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아성다이소(다이소)가 온라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다이소몰의 지난달 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263만8000명으로, 지난해 9월(약110만명)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다이소는 그동안 분리 운영했던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지난해 말 통합한 뒤 신제품 사전 소개 및 기획전 등을 열며 온라인 이용자 수 확대에 나서고 있다. 통합한 다이소몰에는 다이소 전용상품이 팔린다. 동시에 영화 예매권 증정 행사 등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며 온라인 시장에서 조용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고물가 속 초저가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다이소몰은 지난 8월부터는 월별 쇼핑앱 신규 설치 순위 5위권으로 진입했다.
2024-10-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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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지갑에 백화점 3분기 ‘흐림’…크리스마스만 바라본다 [언박싱]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내달 1일 백화점 업계가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한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연말 특수’로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이 늘더라도 투자비·고정비 부담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신세계백화점의 3분기 매출이 6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약 5.4%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대장점포인 강남점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2월 디저트전문관 스위트파크, 6월 고급 푸드홀 하우스오브신세계, 8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과 VIP 전용 시설 ‘퍼스널 쇼퍼 룸(PSR)’을 열었다. 대형 투자 및 고정비 부담을 만회하기에는
2024-10-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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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프’ 쓱데이, 내달 1~10일…가전·패션 재고 건져볼까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신세계그룹이 내달 1∼10일 열리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쓱데이’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수원·안성 3곳에서는 대규모 재고기획전(클리어런스 세일)을 연다. 스타필드 고양에선 신세계L&B 와인 행사를, 수원에선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 행사를 개최한다.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이마트 가전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가전제품 할인전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는 연례 쇼핑 축제의 원조 격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재고 상품 특가전에서 유래한 것을 참고해 쓱데이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만들 계획이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다양한 고객 참여형 팝업 콘텐츠로 구성된 ‘쓱데이 빌리지’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 계열사 3곳을 포함한 6
2024-10-2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