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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허은아 향해 “신속하게 바로잡고 결자해지하라”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8일 같은 당 허은아 대표에게 “신속히 결자해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개혁신당 내 인사에 대한 혼란은 대부분 관계자의 판단이 일치하는 사안”이라며 “그 사안에 대해 오랜 기간 누차 반대 의견이 전달되고 노정됐는데도 정국이 혼란스러운 중에 전격 진행됐기 때문에 사무처 당직자 등으로부터 공론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당직자 노동조합은 전날인 17일 성명을 내고 “허은아 당 대표의 지난 임기는 비전과 정책은 뒷전으로 미루고, 오로지 ‘허은아’라는 개인을 띄우는 데 당과 사무처 당직자를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또 “오로지 언론 앞에 서는 데만 열중한 이미지 정치는 당의 ‘사당화’로 이끌었다”며 “당의 근간인 사무처 당직자는 인력 동원과 실적 압박의 대상일 뿐, 당을 바닥부터 함께 다진 동지로 대우하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이 의원과 당직자 노조가 허 대표 ‘공개 저격’의 배경에는
2024-12-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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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개헌이 의원내각제 아냐…‘87년 체제’ 넘어야”
“대통령 계속 성공 못한 건 ‘제도의 탓’”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탄핵심판을 받는 세 대통령 중 두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이 18일 개헌 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987년 체제’에서 계속 대통령들이 성공하지 못 하는데, ‘사람의 탓이 아니라 제도의 탓’이라는 말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탄핵 정국이 이번까지 3번”이라며 “우리 헌법이 채택하는 통치구조인 ‘대통령 중심제’가 우리 현실과 잘 맞는지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대통령제 갖고 있는 한계와 권한이 집중되는 데 오는 리스크 등의 추가 설명을 드렸고 이재명 대표도 진지하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원내각제로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권력 구조 전반에 대해 ‘1987년 체
2024-12-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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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선출 난항…후보추천위서 의견 수렴
“초·재선 등 선수별 의견 모아 듣겠다” 원내 선출 가닥…한두 명 거론돼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두 차례 의견을 모은 끝에도 인물군을 좁히지 못하면서 후보추천위원회를 마련하고 선수별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0차 비상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설치 관련해서 아직까지 의원들의 의견 수렴되지 않았다”다며 “초선, 재선 등 선수별로 의견 듣고 제게 제시하도록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직후 비상의총을 열어 비대위원장 논의를 시작했다. 이틀 간 의견을 모아 이날 비대위원장 선출을 결론 짓기로 한 계획이 틀어지면서 비대위원장 공석 체제가 연장될 전망이다. 비대위원장 논의가 길어지는 데 대해 권 권한대행은 “이유가 없다”며 “의원들이 비대위원장 누가 적합한지
2024-12-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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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탄핵소추인 국회, 국회 몫 재판관 추천 못 해”
“사건 기소한 검사가 판사 임명하는 것과 같다” 과거 尹징계취소 소송 판례 제시 “이진숙·최재해·이창수 탄핵, 尹보다 우선해야” [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의) 소추인이 된 이후, 소추안에 대한 재판의 주체인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정하는 건 법적 공정성의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헌재 재판관 임명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리 결정과 관련한 법적 공정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우리 법은 소추와 재판을 엄격히 분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탄핵소추인인 국회가 헌재 재판관을 추천하는 행위는 마치 검사가 자기가 기소한 사건에 판사를 임명하는 것과 같다. 소추와 재판 분리라는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에 있었던 징계취소 소송을 보면, 윤 총장
2024-1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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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마저 놓칠라…빗장 걸어잠근 與 [이런정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 임명에 제동을 걸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을 당 내 중진 인사로 좁히는 등 핵심 지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기반으로 단일 대오를 유지한다면, 조기 대선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18일 야당 단독으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전날인 17일 국민의힘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23~24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연 내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 선출도 마무리 짓는다. 지난 16일 한동훈 당 대표 사퇴 전후로는 원외의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비대위원장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비대위원장은 당 내 인사로 좁히는 방향으로 빗장을 걸어잠갔다. 당 내 혼란을 수습하고 탄핵 가결의 책임을 지기 위한 ‘용병 불가론’이
2024-12-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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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보다 급한 게 개헌…역사적 비극 막아야 한다” [정치권 원로들에 듣는다]
전직 국회의장·부의장·당대표 인터뷰 여야 원로들 현행 대통령제 지적…“바꿔야” 문희상 “모든 문제,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 김형오 “대통령 뽑으면 제왕적 권한 행사” 황우여 “개헌 너무 두려워 할 것이 아니야” 이석현 “현 제도, 또 시끄럽지 않을 보장 없어” [헤럴드경제=안대용·주소현·양근혁 기자] “머리가 혼란스럽다.”(한 전직 국회의장) 중진 의원을 지냈고 국회의장으로 입법부 수장을 지낸 정치 원로도 쉽게 입을 떼지 못할 정도로 2024년 12월 정국은 어지럽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11일 만인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고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파면 여부 심리에 착수했는데 재판 기간 동안은 물론 결론이 나온 후에도 한동안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정국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헌정사상 세 번째이면서 불과 8년 만에 다시 벌어진 ‘대통령 탄핵 정국’을 두고 국회의장·부의장, 당대표를 지낸 다선 중진 출신의 정치
2024-1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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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놀음” “여당행세”…與, 이재명에 집중포화
‘李사법리스크’ 부각 집중 공격 공직선거법 ‘6-3-3’ 규정따라 내년 2월 15일 2심 판결 나와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깊은 내홍을 치른 국민의힘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대야(野) 투쟁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타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국민의힘은 여권에서 대통령 탄핵심판을 염두하고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절차에 속도를 내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 촉구 결의문’을 통해 이 대표가 ‘범죄방탄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본인의 재판을 지연시키고, 수사당국과 사법부를 정치적으로 겁박한 이 대표의 범죄방탄 정치는 작금의 국정위기 상황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했다. 이어 사법부를 향해 이 대표 재판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1
2024-1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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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놀음” “여당행세”…與, 이재명 집중포화
사법리스크 집중 공격 공직선거법 ‘6-3-3’ 규정 따라 내년 2월 15일 2심 판결 나와야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깊은 내홍을 치른 국민의힘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대야(野) 투쟁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타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국민의힘은 여권에서 대통령 탄핵심판을 염두하고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절차에 속도를 내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 촉구 결의문’을 통해 이 대표가 ‘범죄방탄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본인의 재판을 지연시키고, 수사당국과 사법부를 정치적으로 겁박한 이 대표의 범죄방탄 정치는 작금의 국정위기 상황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했다. 이어 사법부를 향해 이 대표 재판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공직선
2024-12-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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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선거법 2심, 내년 2월15일 이전 나와야”
국민의힘 의원총회서 결의문 채택 “尹탄핵소추 공정·엄격한 판단 당부” [헤럴드경제=주소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2월15일 이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판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16일 채택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법부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사법부는 민생과 국가 질서를 위협하는 범죄사건에 대해 법률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흔들림 없이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다”며 “본인의 재판을 지연시키고, 수사당국과 사법부를 정치적으로 겁박한 이재명 대표의 범죄방탄 정치는 작금의 국정위기 상황에 중요한 원인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은 1심 6개월, 2심 3개월, 3심 3개월 안에 재판이 마무리되도록 규정하고
2024-12-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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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이재명 섭정체제 아니다”
“벌써 대통령 놀음”…추경 등 野요구 비판 “韓, 결코 민주당 협박에 굴복해선 안 돼” [헤럴드경제=김진·주소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는 이재명의 섭정체제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권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듯한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며 이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우선 권 대행은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라며 “국정 혼란 극복을 위해 그 발언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관련해 ‘현상 유지’가 주 업무라는 월권적 발언을 했다. 무엇이 현상 유지고, 무엇이 현상 변경입니까”라며 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요구를 비판했다. 권 대행은 “추경은 현상 변경입니까, 현상 유지입니까”라며 “기준은 누가 정합니까. 결국 민주당
2024-12-16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