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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없는 거야?” 토마토 빠진 햄버거…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건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맥도날드 측의 설명이다. 가격 폭등 및 수급 불안정으로 햄버거에 토마토가 빠졌다. 심지어, 메뉴 이름에 토마토가 들어가 있는 햄버거임에도. 역대 최장 열대야, 가장 더운 9월 등 기록을 남겼던 지난 여름 폭염이 이렇게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가 등장하기 시작한 건 지난 15일이다. 맥도날드는 “올 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공급에 많은 여름을 겪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를 제공 시에는 무료 음료 쿠폰이 대신 나간다. 토마토의 빈 자리는 컸다.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의 절반 이상에 토마토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맥도날드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는 총 21종으로 이 중 버거 9종과 맥
2024-10-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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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다 헛고생” 분리배출 대충했더니…충격적 결과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3개 중 1개면 양반이죠” 분리배출해 버리는 쓰레기 3개 중 1개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공공 재활용 선별장만 따져봐도 그렇다. 민간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3개 중 1개면 양반”이라며 이보다 더 많은 쓰레기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공공 재활용 기반시설 반입량 및 협잡물량(잔재물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공 재활용 선별업체(182곳)에 폐기물로 반입됐다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 비율은 34.3%(2022년 기준)이다. 가정 등에서 분리배출하는 플라스틱, 캔, 종이류 등 쓰레기는 재활용 선별장에서 한번 더 분류된 뒤 재활용 처리장으로 간다. 이때 재활용 선별장에서 재활용을 할 수 없다고 판단, 탈락시키는 쓰레기들이 ‘잔재물’이라고 한다. 재
2024-10-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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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깨끗해?” 찝찝했는데… 진짜 좋은 휴지였다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다른 건 색깔밖에 없었어요” 한 번쯤 본 적 있는 갈색 휴지. 워낙 흰색 휴지에 비해 깔끔하지 않거나 거칠거칠한 것 같아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갈색 휴지를 쓰는 게 더 재활용에 좋다고 한다. 두유나 주스를 먹으면 나오는 멸균팩을 재활용해서 휴지를 만들면 갈색 휴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 갈색 재생 휴지를 많이 써야 선순환이 가능하다. 재활용을 할 동력도 늘게 되고, 그럼 시장도 커진다. 역으로, 분리배출 등을 통해 어렵사리 재생 휴지를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외면하면 재활용을 강화할 동력이 떨어진다. 갈색 휴지, 재생 휴지에 담긴 의미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생산되는 휴지는 약 60만톤 중 재생 휴지는 약 21만톤(35%) 정도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천연 펄프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다 보니 과거보다 재생 휴지 선호가 높지 않다”며 “수요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만큼 소비자들이 재생 휴지
2024-10-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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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돌고래’ 상괭이, 아직도 그물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매년 1000여마리 혼획으로 폐사 정부, 그물 탈출 장치 보급했지만 사용하는 어민 7명 중 1명에 불과 해양포유류 보호 정부 적극 나서야 헤럴드경제 사옥엔 기후위기시계가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한계치까지 인류에 허용된 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하염없이 줄어듭니다. 폭염, 폭설, 오염된 바다, 생태계 파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이 대재앙 앞에, 우린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책임져야 할까요?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 먼 이야기가 아닌 , 우리 일상부터 반성해봅니다. 나아가, 대안을 모색하고 그 길을 응원하며 함께합니다. 지구가 들려주는 이야기, 뭐래? 우리가 해야 할 것들, 뭘해? 웃는 얼굴로 잘 알려진 돌고래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지 않도록 정부가 탈출 장치를 개발, 보급했지만 이를 사용하는 어민들은 7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 감소를 우려한 어민들이 사용에 소극적인 탓이다. 서남해가 최대 서식지인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그러는 사
2024-10-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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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졌다고?” 105 페이지 ‘기후 소송’ 판결문 숨은 뜻은…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 소송은 사실 패소한 것과 다름없다고 합니다” 기후 헌법소원을 제기했던 청소년기후행동의 활동가 김보림 씨는 1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기후 헌법소원의 판결의 의미와 기후 운동의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8월 29일 헌법재판소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미흡해 기본권을 침해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시민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승소였죠. 김보림 활동가는 2020년 3월 가장 먼저 헌법소원을 제기했던 19명의 청구인 중 한명이었습니다. 승소 판결을 받기까지 무려 4년 반 가까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런 까닭에 판결 당일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김보림 활동가가 이날 “누군가는 헌법소원 판결에 대한 날이 선 비판들을 남기기도 하고, 누군가는 우리에게 이 소송은 사실 패소
2024-10-1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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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누가 본다고” 가뜩이나 쓰레기 천지 선거…명함까지 돌려야 해?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기초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명함이 다시 길가에 나뒹굴기 시작했다. 명함뿐 아니다. 피켓, 현수막, 책자형 선거공보물, 선거 운동복과 어깨띠, 그리고 문자까지. 선거를 한번 치를 때마다 어마어마한 쓰레기와 탄소가 배출된다. 선거 홍보물품들은 선거가 끝난 시점에는 쓸모가 없어지지만, 후보와 공약을 검증하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려면 필요하다. 그만큼 선거 홍보물품의 홍보 효과와 환경적 영향을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비영리스타트업 ‘웨어마이폴’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48명의 서울시 국회의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선거일까지 선거 운동을 하면서 배출한 탄소를 추산한 결과, 10만1868㎏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 연간(2021년 기준) 배출되는 탄소의 0.2% 수준이다. 웨어마이폴이 지난 5~9월 서울시 내 선거
2024-10-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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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가 대부업체에서 50억 빌렸다고요?” 조사 나선 금감원…피해자 5천명 넘어
[헤럴드경제=홍승희·주소현 기자] “어느 날 신용점수 변동이 발생했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제가 대부업체에서 50억을 빌렸다고 돼있더라고요. KCB와 나이스 전부 신용점수가 70~80점 하락했어요. 어처구니가 없었죠”(신용점수 하락 당사자) 대부업체 나이스인베스트대부 주식회사 직원의 실수로 은행 금융소비자들의 대출금이 말도 안 되는 숫자로 불어나는 사고가 터졌다. 은행의 대출채권을 양수받은 대부업체 직원이 한국신용정보원에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숫자 ‘0’을 모르고 더 붙인 게 화근이 됐다. 이로 인해 신용점수가 폭락한 피해자는 5000명이 넘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금융감독원도 해당 업체를 조사하고 나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나이스인베스트대부 주식회사에서 발생한 전산오류 사고로 직원을 면담하고 경위를 파악하는 등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대부업체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채권을 사들이면서 실수로 숫
2024-10-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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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에 허리 휜다…“58만원→2만원” 아이폰 수리비, 도대체 얼마야?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직장인 한모(31) 씨는 최근 휴대폰을 바꿀지, 수리할지 고민했다. 2020년 1월에 구입해 줄곧 사용하던 아이폰11의 통화 소리가 부쩍 작아져서다. 관건은 비용인데 교체와 수리 비용을 좀처럼 비교하기 어려웠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상 수리 가격을 안내하고 있었지만 한씨의 스마트폰은 해당사항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리 유형이 전면 및 후면 파손, 배터리, 카메라, 기타 등 6가지로만 구분돼 있었다. ‘기타’로 조회해본 예상 수리 가격은 무려 58만9000원. 1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새 휴대폰 값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4년 넘게 쓴 휴대폰 수리에 들이기엔 부담되는 금액이었다. 반전은 수리 비용은 고작 2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공식수리점에 맡긴 가격이다. 수리 후 검색해보니 스피커 교체에 6만원 가량 들었다는 후기도 있었다. 한씨는 “간단하고 수리로도 통화 품질이 되돌아와서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
2024-10-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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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53개 시민사회단체, 한국 정부에 ‘플라스틱 생산감축’ 강력한 지지 촉구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전세계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 정부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플라스틱협약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사회 연대체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플뿌리연대)는 36개국 153개 시민사회단체가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연대 성명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국제플라스틱협약)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주기에 걸친 규제를 골자로 한다.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한 2015년 파리협정 이후로 가장 중요한 국제 환경 협약으로 평가 받는다. 네 차례의 정부간 협상회의(INC)를 거쳐 제5차이자 마지막 회의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쟁점은 플라스틱의 제품뿐 아니라 원료(1차 플라스틱 폴리머)의 생산을 줄이느냐
2024-10-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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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았나요?” 축제 쓰레기 천지…이렇게 해결했다고?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먹던 음식, 음식이 담겨있던 일회용기, 입을 닦던 휴지, 마시던 물 병과 캔, 심지어 돗자리까지. 즐거움도 잠시, 인파가 빠져나간 자리에 고스란히 남은 쓰레기들이다.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축제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는 오랜 기간 지적돼 왔다. 그럼에도 스스로 만든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이들은 여전히 있다.축제가 끝나고 난 후 행사 주최나 봉사자들이 일일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까지 매번 반복되고 있다. 이같은 고질적인 축제 쓰레기 무단투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참여자들에게 쓰레기 봉투를 한 장씩 나눠줘 쓰레기를 들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쓰레기봉투를 잃어버리거나, 잊지 않도록 입장권 팔찌에 집어넣었다. 봉투와 팔찌를 합쳐 일명 ‘봉찌’다. 봉찌의 사용법은 이렇다. 팔찌에 절취선을 뜯어 접혀있는 쓰레기봉투를 꺼내 펼쳐 쓰면 된다. 손잡이가 달린 3ℓ들이 봉투다. 입장 팔찌가 쓰레기 봉투를 감싼 형태로
2024-10-13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