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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너무 좋죠?” 곧 태풍 온다…여름보다 더 독한 가을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초여름의 장마, 장마가 물러난 뒤 한여름의 폭염, 폭염이 꺾이고 맑고 쾌청한 가을. 이같은 날씨 공식이 깨지고 있다. 최근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의 95%는 가을에 발생한 태풍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적인 피해를 입혔던 2003년 ‘매미’와 재작년 ‘힌남노’도 9월에 발생한 태풍이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을 태풍이 더욱 강하게,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민간 싱크탱크 넥스트가 24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태풍 피해복구액 4조6363억원 가운데 4조3887억원(95%)가 가을(9~10월)에 발생한 태풍에서 비롯됐다. 넥스트가 2013~2022년의 행정안전부 재해 연보에서 태풍으로 인한 자산 피해액을 분석한 결과다. 2003~2022년 태풍 피해복구액 순위를 따져보면 1~4위가 가을에 집중됐다. 2003년 9월12일 발생한 ‘매미’의 피해복구액이 10조6
2024-09-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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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저렴해 엄청 팔리는데” 이 달걀…결국 사라진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가장 저렴한 가격의 달걀, 바로 숫자 ‘4’의 달걀이 곧 사라진다. 난각번호 4번 달걀로, 이 달걀은 A4 용지 크기의 닭장에 갇힌 닭이 낳은 달걀이다. 닭장의 최소 면적을 넓히는 법이 내년 9월부터 시행된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좁은 닭장에서 나오는 달걀은 사라질 수순이다. 달걀의 난각번호는 1번부터 4번까지 있다. 그 중 닭장에 갇히지 않고서 야외에서 치는 닭(방사)의 달걀은 1번, 실내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닭(평사)의 달걀은 2번이다. 그리고 1~2번 달걀은 ‘동물복지달걀’로 분류한다. 3번과 4번 달걀은 닭장에 갇힌 닭들이 낳은 달걀이다. 3번과 4번의 차이는 닭장의 면적. 최소 면적이 0.075㎡ 이상이면 3번, 0.05㎡ 이상이면 4번 달걀이 된다. 특히, 심각한 건 4번 달걀이다. 0.05㎡, 즉 A4 용지 크기의 닭장이다. 여기에 갇혀 평생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는 게 4번 달걀의 닭이다. 비좁은 닭장
2024-09-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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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럴 줄이야” 정작 학교에서…쓰레기 함부로 버린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20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한 고등학교. 등교하는 학생들 손에는 빵이나 음료수 등 아침 거리가 들려 있다.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은 급식 외에도 수시로 군것질을 한다.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도 생활하는 공간, 많은 인원이 종일 머무는 만큼 쓰레기도 많이 나온다. 학교의 쓰레기는 잘 버려지고 있는 걸까. 학생들과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학교마다 분리배출함이 들쑥날쑥하고 투명페트병, 비닐류, 종이팩·멸균팩 같은 것들은 따로 분리배출함이 없어 환경 교육과 현장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교육의 생태전환 연구를 진행하는 ‘생태전환리빙랩’에서 서울시교육청 소속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중 74개교를 대상으로 한 재활용품 실태조사에 따르면 분리배출 기준이 제각각이었다. 6개 품목으로 분리배출하는 학교가 16개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개 품목으로 분리배출하는 학교는 13개교, 5개
2024-09-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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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늘었는데” 마음은 지친 청년들…이대로는 큰 일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와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GDP(국내총생산) 중심의 경제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 보존, 삶의 질 등을 고려하는 ‘웰빙예산제’와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활동가들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불타는 지구 전광판 앞에서 너비 1.8미터, 길이 5미터의 초대형 청구서를 들었다. 청구 내역은 세대 간 기후 불평등 가속화, 폭염으로 인한 전기 요금 부담 폭증, 한해 사라지는 숲의 면적 등이다. 그린피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사회가 GDP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양적 성장에 집중한 동안 오히려 국민의 정신 건강은 더욱 피폐해졌다고 강조했다. 1990년부터 약 30년 간 한국의 실질 GDP는 4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한국의 자살률도 1988년에는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서 2020년 OECD 평균의 2배로 늘어났다는이유에서다. 이날 참여한
2024-09-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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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사람마다 쳐다보고 난리났다” 인기폭발 ‘유령 택시’ 등장
[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김상수·주소현 기자, 안경찬 PD] “와우” 보도에 서 있던 행인들이 하나같이 뒤돌아 봤다. 교차로에 멈춰 선 택시 내부를 빤히 들여다 보거나 손을 흔들기도 했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은 바로 택시. 그런데 평범한 택시와는 다르다. 투명한 차창 너머로 너머로 보이는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다. ‘유령 택시’ 같은 이 택시의 정체,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다. 알파벳(구글 모기업) 산하 웨이모가 개발·운영하는 완전무인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은 명실상부 샌프란시스코의 떠오르는 명물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지난해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을 시작한 웨이모 원이 지난 6월 말에는 전면 개시되면서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웨이모 원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다. 웨이모 원을 자유로이
2024-09-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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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이리 고왔나?” 우중충한 화면, 선명하게 봤더니…‘대박’ 인기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추억 속에 묻어뒀던 옛 드라마들이 속속 돌아올 예정이다. 비결은 기존보다 약 24배 이상 크고 선명해진 화질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면서 화질을 개선하는 데 들이는 시간과 인력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4BY4)는 자사 픽셀 솔루션을 통해 원작 드라마의 콘텐츠 화질을 개선하는 업스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질 개선은 옛 인기 드라마들에서 빛을 발한다. 2000년대 인기 드라마는 물론 1950년대 작품도 복원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흔들리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등 모든 콘텐츠를 원하는 화질과 용량으로 고도화 및 효율화할 수 있다. AI로 화질을 고도화하는 포바이포의 픽셀 솔루션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가까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양질의 영상 데이터를 학습시켜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기능에 더해 채도와 명암비, 선예도 최적화는 물론 노이즈 제거까지 한 번에 처리한다.
2024-09-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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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망치는 ‘나쁜 전기’ 싫은데…안 쓰려면 어떡해야 해?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에어컨을 틀고, 냉장고를 열고, 세탁기를 돌리고… 일상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망치게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의 약 60%는 여전히 석탄이나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워 생산된다. 이때 나오는 온실가스가 기후변화를 부추긴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를 쓸 수는 없는 걸까? 해외에서는 발전원에 따라전기를 마치 요금제처럼 골라 사용한다고 한다. 원하는 소비자는 재생에너지와 같이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는 전기를 사면 된다. 국내에서도 고압의 전기를 쓰는 기업들에 한해 재생에너지를 사서 쓸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의 소비자 개인이 전기를 고를 방법이 없다. 이에 일부 소비자 및 시민단체들이 전기를 선택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최근 전기 소비자 41명이 개인과 기업 간 에너지 선택권을 차별한다며 청구한 헌법소원을 각하했다. 소송을 제기한
2024-09-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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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 신났죠?” 쓰레기 ‘충격’…야구장 어떡하라고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야구장 쓰레기…언제까지 이렇게?” 추석 연휴 한국프로야구가 관중 1000만 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1982년 출범한 이후 한 시즌에만 관중이 1000만 명 이상 야구장을 찾는 건 처음이다. 문제는 야구장 쓰레기다. 긴 경기 동안 대부분의 관중이 음식물을 먹기 때문이다. 1000만 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면 각종 일회용 컵과 수저, 그릇 등 쓰레기는 1000만 개 이상 나오게 되는 셈이다. 야구장 쓰레기는 어제오늘 일 아니다. 전국 체육 시설 중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야구장이다.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적극 도입하고,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잘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각 구단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문이다. 야구장이 해결해야 할 일회용 쓰레기는 대부분 음식물 포장재다. 개정된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에 따라 지난 2022년 11월 말부터 막대풍선이나 비닐방석과 같은 일회용 응원 용품
2024-09-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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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 죽겠네” 플라스틱 쓰레기 물었더니…묵묵부답 정부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환경단체들이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고, 생산 감축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시민사회 연대체 플라스틱문제를뿌리뽑는연대(플뿌리연대)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국제플라스틱협약)의 제5차 정부간 협상회의(INC5)에서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국제플라스틱협약은 플라스틱의 생애 전 주기를 국제적으로 구속력 있게 규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모든 국가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한 2015년 파협정 이후로 가장 중요한 국제 환경 협약으로 평가 받는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을 끝내려면 생산부터 줄여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반면 산유국이나 석유화학계에서는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지 않더라도 재활용, 폐기물 처리 등 플라스틱 생애 전 주기 중 밑단(다운스트림)에 집중해
2024-09-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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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에게 서면 질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7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일인 8월 18일 이후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냈으나, 검찰은 출석 날짜 조율이 이뤄지지 않자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직 이 대표로부터 답변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김씨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2024-09-10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