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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유권자, 40대 미만보다 많은 첫 대선 [6·3대선 유권자 지형 분석]
[헤럴드경제=안대용·박자연·주소현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는 60대 이상 유권자가 40대 미만 유권자보다 많은 인구 구조에서 치러지는 첫 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대와 30대는 물론 10대 중 투표를 할 수 있는 18세와 19세 인구까지 더한 ‘2030세대’ 전체도 60대 이상 인구수에 100만명 가까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는 ‘노년층은 보수정당을, 청년층은 진보정당을 상대적으로 더 지지한다’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데다 연령대에 따른 ‘세대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통념만으로 간단히 대선의 유불리를 계산할 수 없다고 보고, 바뀐 선거 지형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따져보면서 대선 전략을 살피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60대 이상 인구는 1444만8426명으로 집계됐다. 유권자가 될 수 있는 만 18세
2025-04-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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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870만명, 전체 연령대 중 최다…이번 대선 ‘큰 손’ [6·3대선 유권자 지형 분석]
[헤럴드경제=박자연·주소현·안대용 기자] ‘갈대 표심’, ‘스윙 보터’…. 그간 50대 유권자 앞에 붙던 수식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활 환경이 보수화되는 측면이 없지 않지만, 다양한 문화 현상을 경험한 이 세대는 정치적으로 쉽게 규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50대에게 이번 6·3대선의 열쇠가 쥐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연령대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청년층과 고령층 그 어디에도 묶이지 않아 세밀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는 5주 앞으로 다가온 6·3대선의 압축적 선거 국면에서 50대 표심을 눈여겨보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0대 인구는 870만6370명으로 전체 연령대별 인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인구는 그다음으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인구와 비교했을 때도 90만명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도 재외 선거인을 제외한 선거인 수(국내 선거
2025-04-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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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0대 이상 16만명 늘 때 ‘2030’ 10만명 줄었다 [6·3대선 유권자 지형 분석]
[헤럴드경제=안대용·박자연·주소현 기자] 전체 유권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경우 아직 60대 이상 인구수가 40대 미만(‘2030’ 세대)을 앞지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지난해 말 인구수를 보면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선거인 수와 비교해 60대 이상과 40대 미만의 차이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수도권 역시 60대 이상의 비중이 늘어난 터라 달라진 선거 지형에 따른 표심 방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30일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서울의 지난해 말 40대 미만 인구수는 289만8611명(18~19세 14만7686명, 20대 130만8260명, 30대 144만2665명)이다. 투표권이 있는 만 18세 이상 서울 인구 827만4967명의 35%에 해당한다. 60대 이상은 60대가 132만6239명, 70대 이상이 118만99명으로 총 250만6338명(30.3%)으로 집계됐다. 아직 60대 이상이 40대 미만 인구수를 넘어선 것은 아니다. 하지
2025-04-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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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2+1 경선 조금 더 논의해 봐야” 한동훈 “77만 국힘 당원 선택 존중해야”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결선 무대에 오르게 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에 관해 입장차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단일화를 전제로 하되 방식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반면, 한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자체에 집중하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하지 않았나.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경선 결과 개표에 앞서 “한덕수 후보하고 오늘 (결선에 진출하는) 두 사람 하고 ‘원샷 국민 경선’으로 끝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 오늘 홍 후보 말씀은 상당히 좋은 생각”이라면서도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거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또 “입당 후 경선을 빨
2025-04-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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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홍준표 “내일 탈당하겠다”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는 29일 정계 은퇴에 이어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후보는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새 인생을 살겠다”고 했다. 아울러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5-04-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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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결선 진출…안철수·홍준표 탈락
[헤럴드경제=주소현·김해솔 기자] 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선 후보가 최종 후보로 가는 2인에 들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2차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같이 2차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곧장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김·한 후보가 3차 경선에 돌입하게 됐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부족한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며 “이제 시민,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
2025-04-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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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진짜 반도체특별법·추경 통과시키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친기업·친시장을 외치고 있다. 득표를 노린 거짓이 아니라면, ‘진짜 반도체특별법’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함께 통과시키자”고 공개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의 고임금 연구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로 시간 예외’를 명시한 특별법을 통과시키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 후 첫 번째로 발표한 반도체 산업 지원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반도체특별법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국민의힘의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늘어놨다”며 “정치적 동업자 민주노총이 항의하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꿨다. 국가를 위한 정책을 버리고 오로지 지지 세력만을 위한 정책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경쟁국보다 더 많은 지원은 해주지 못할망정 최소한 발목만큼은 잡지
2025-04-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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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李 반대 모든 세력 하나 돼야…그것이 국민 여론”
[헤럴드경제=주소현·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우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것이 국민 여론”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출마와 단일화에 관한 당 지도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같이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원 대부분은 이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반명(반이재명) 빅 텐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지도부는 그런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 출마 시 파면된 대통령의 내각을 재탕한다는 반대 여론에 당 지도부가 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대변인 같은 질문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진행 중에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로 관심이 쏠리는 게 정당한 경쟁이냐는 지적에 권 원내대표
2025-04-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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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李 거짓 아니라면 반도체특별법·추경 통과시키자”
[헤럴드경제=주소현·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친기업·친시장을 외치고 있다. 득표를 노린 거짓이 아니라면, ‘진짜 반도체특별법’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함께 통과시키자”고 공개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의 고임금 연구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로 시간 예외’를 명시한 특별법을 통과시키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 후 첫 번째로 발표한 반도체 산업 지원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반도체특별법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국민의힘의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늘어놨다”며 “정치적 동업자 민주노총이 항의하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꿨다. 국가를 위한 정책을 버리고 오로지 지지 세력만을 위한 정책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경쟁국보다 더 많은 지원은 해주지
2025-04-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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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한덕수-국힘 단일화, 노무현 정몽준 프레임으로 해야”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정대철 헌정회장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를 2002년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단일화와 같이 해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늘로 2명이 결정되고, 5월 3일에 1명이 되니 지금 들어가서 당에 끼어든다는 건 맞지도 않는 얘기”라며 “노무현-정몽준 프레임으로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 관해 정 회장은 “김대중·노무현·정동영까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을 했다”며 “노무현 후보 때 당 바깥에 있던 정몽준 의원과 단일화했다. 노무현 후보가 원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이 입당 후 단일화하는 게 아니라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그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입당해서 출마하면 좋은 점은 재정적인 뒷받침, 당원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게 있겠다”라면
2025-04-29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