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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디 갔지?” 갤럭시에서 ‘톱니 바퀴’ 사라진다니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휴대전화의 사용 환경을 관리하려면 꼭 눌러야 하는 ‘톱니바퀴’, 즉 ‘설정’ 메뉴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사를 ‘알아서 실행’해주는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설정 메뉴에 들어가 수동으로 세팅을 바꿀 필요 없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굳이 설정 메뉴를 열지 않아도 기기가 AI로 판단해 최적화된 사용 환경을 제공하도록 한다는 의미다. 사용자 의사 표시 없이도 사용 패턴을 분석한 AI가 알아서 기능을 실행하는 것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과제다. 혹은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는 방식도 있다. 이는 현재도 삼성전자 빅스비, 애플 시리 등 기존의 AI 비서 서비스로도 할 수 있다. 가령 지금은 카메라 앱에서 인물&mid
2024-10-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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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도망간다” 이공계 연구비…여성이 남성 절반 못 미쳐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국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여성 연구자의 과제 지원액이 남성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대학과 공공, 민간 연구기관에서 책임연구자 1인 당 평균 연구비가 남성은 5억원 수준이지만, 여성은 절반에 못 미치는 2억3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여성 연구가 규모가 큰 과제를 따낼 가능성이 낮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형 과제일수록 여성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 연구자는 전체의 11.9%를 차지하는데 10억원 이상 대형 연구프로젝트를 맡은 여성 연구책임자의 비율은 8.3%에 머물렀다. 3000만원 이상 소형 과제를 맡은 여성 연구책임자 비율은 14.1%로 가장 높았다. 최 의원은 연구 규모와 지원에서 겪는 구조적 격차가 여성 과학기술인의 양성 단절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2024-10-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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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맛봐야” ‘정글의 법칙’에서 자랑하더니…이젠 씨가 말랐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죽기 전에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소개된 패롯피시(Parrotfish), 우리 말로는 앵무고기라고 한다. 화려한 색색에 큰 입 앵무새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정글의 법칙 출연을 계기로 종종 음식 리뷰에서 ‘미식 재료’, ‘끝내주는 술 안주’ 등으로 소개됐다. 주로 구이나 찜으로 먹는다. 그런데 이 앵무고기, 하도 잡아 먹다 보니 씨가 마를 지경에 이르렀다. 그 바람에 앵무고기가 주로 사는 열대 수역, 얕은 바다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앵무고기는 날카로운 이빨로 바위에 붙은 해조류나 미생물 등을 뜯어먹으며 산다. 앵무고기의 먹이들은 산호초와 서식지와 빛, 영양분을 두고 다투는 경쟁자다. 앵무고기가 줄어들자 산호가 줄어들었고, 산호초에 서식하던 수많은 생물종까지 차례로 자취를 감췄다. 이처럼 한 곳에서 무리 지어 사는 야생 동물 개체군이 지난
2024-10-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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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자” 소비자기후행동, 시민 대행진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소비자기후행동과 경인드림 iN아이쿱생협이 지난 9일 경기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 앞에서 ‘플라스틱에 갇힌 지구를 구하는 시민 대행진(서울에서 제주 그리고 부산)’ 진행했다. 소비자기후행동과 경인드림iN아이쿱생협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플라스틱 전생애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협약문을 완성하기 위해 전세계 더 많은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국제 사회가 구속력 있는 규제를 통해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는 것만이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플라스틱을 생산 단계에서부터 규제하라는 의미로 플라스틱 생산으로부터 배출까지 고통 받는 지구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플라스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전생애주기 중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생산단계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후 참가자들은 수원 화성행궁 광장
2024-10-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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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피곤” 골치 아픈 플라스틱 쓰레기…나만 이래?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마트에 가면 당연히 플라스틱에 담겨 있는 과일과 채소들” “음식 포장해서 여유 있게 집에서 먹고 싶다가도 플라스틱 포장기가 많이 생겨서 그냥 식당에서 먹고 들어오기도 한다” “마라톤 대회에 자주 나가는데 물품 보관할 때 엄청나게 커다란 비닐봉지를 준다. 몇천 명의 참가자들이 이걸 하나씩 받는다고 생각하면 피로감을 느낀다” 어떤 때에 플라스틱으로 인한 피로감을 느끼는지 물었더니 이같은 대답이 돌아왔다.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올 때에 마음 한 켠이 불편하거나 자책하게 된다는 ‘플라스틱 피로감’을 일부 시민들만 겪는 게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 꼴로 플라스틱 피로감을 느낀다는 환경단체의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환경연합은 8일 발표한 플라스틱 피로도 온라인 설문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
2024-10-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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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가 콧속에서 왜 나와?” 아무도 몰랐다…공기로 전파 충격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사람 콧속에서 남세균 독소 유전자가 검출되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임도훈 대전충남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봄에서 가을철마다 전국의 강과 호수를 뒤덮는 녹조. 녹조가 퍼진 물에 피부에 닿거나 마시면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녹조가 물이 아닌 공기 중을 통해서도 인체에 유입됐다는 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세균 독소가 무려 콧속에서 검출됐다. 환경단체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대한하천학회 등은 지난 7일 낙동강 인근에 거주하는 농민과 어민, 현장 활동가들 22명 중 11명에게서 남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동은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이승준 부경대 식품영양학 교수 등이 낙동강으로부터 2㎞ 이내에서 거주하는 주민과 농업 종사자, 낙동강 어업 종사자, 현장에서 녹조를 조사하던 활동가 등 총 1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20일부터 9월12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이중 코로나19
2024-10-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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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물에” ‘웃는 돌고래’ 상괭이…탈출 못해 죽고 있다 [단독]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웃는 얼굴로 잘 알려진 돌고래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지 않도록 정부가 탈출 장치를 개발, 보급했지만 이를 사용하는 어민들은 7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 감소를 우려한 어민들이 사용에 소극적인 탓이다. 탈출장치를 의무화하는 등 상괭이 보호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상괭이 총 3839마리가 폐사했다. 폐사 원인 별로는 ▷혼획 2174마리 ▷좌초 1144마리 ▷표류 520마리 ▷불법포획 1마리다. 상괭이는 서남해가 최대 서식지인 토종 돌고래다. 상괭이들은 해마다 천여 마리씩 죽었다. 이유는 혼획, 즉 다른 어종을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에 걸렸다 빠져나오지 못해 맞이하는 죽음이다. 상괭이는 물 안팎을 오가며 호흡을 하는 포유류다. 통상 1~2분에 한번 물 밖으로 나와 폐호흡을 해야 한다. 최대 5분까지 숨을 참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탓에 상괭이는 우리 바다에서 최근 20
2024-10-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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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알고보면 한강 전용?” 시내만 들어가면 ‘민폐’…어디서 타라고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출퇴근하던 직장인 한모(31) 씨는 얼마 전 사고를 낼 뻔 했다. 자전거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온 보행자를 보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다행히 충돌은 면했지만 팔뚝과 종아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보도와 색으로 구분된 자전거 도로는 그나마 다니기 수월한 편. 폭이 좁은 보행자 자전거 겸용 도로에서는 앞서가는 보행자의 걸음에 맞춰 속도를 늦추거나 이리저리 피하는 ‘곡예 운전’을 해야 했다. 실제로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 중 상당수는 한강이나 하천변에 집중돼 있다. 자전거를 생활화하려면 시내 및 도로 주행이 필수. 하지만 정작 시내로 자전거를 끌고가면 사고 위험이 곳곳에 있다. 도시 탄소 저감의 일환으로 전세계 대도시들이 자전거 친화적인 교통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서울만이 한강 등 하천변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색전환연구소에서 지난달 발간한 &lsquo
2024-10-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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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다야 쓰레기장이야?” 어마어마한 바다 쓰레기…누가 다 치워?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지난 27일 부산시 남구 오륙도 주변 연안에 버려진 쓰레기들. 과연 바다가 맞을까 싶을 만큼 연안에는 각종 쓰레기가 가득하다. 지난 28일 제주 비양도 남단 수심 5m 암반 지대. 돌 틈에 끼어있던 우유맛 탄산 음료 캔을 건져냈다. 도대체 이 캔은 왜 여기에 버려져 있는 걸까? 지난 29일 울릉도 현포해안. 물티슈, 찌그러진 컵라면 용기, 담뱃갑 등이 있었다. 이 일대에서는 음료용 페트병 11개, 식품포장용 비닐 4개, 스티로폼 부표 3개, 비닐봉지 1개의 쓰레기가 나왔다. 같은 날 강원도 고성 덕명해안에서도 15명이 쓰레기를 주웠다. 이날 스티로폼 부표가 55개,어업용 밧줄 32개, 페트병 8개 등 168개의 쓰레기를 치웠다. 전국 곳곳에서 매일 누군가 바다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줍고 돌아서면 또 쌓이지만 청소를 하고 기록을 이어간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바다쓰레기에 접근하는 시민단체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가 벌이는 활동
2024-10-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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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했던 ‘4번 달걀’이 사라진다...이젠 동물복지달걀로
가장 저렴한 가격의 달걀, 바로 숫자 ‘4’의 달걀이 곧 사라진다. 난각번호 4번 달걀로, 이 달걀은 A4 용지 크기의 닭장에 갇힌 닭이 낳은 달걀이다. 닭장의 최소 면적을 넓히는 법이 내년 9월부터 시행된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좁은 닭장에서 나오는 달걀은 사라질 수순이다. 달걀의 난각번호는 1번부터 4번까지 있다. 그 중 닭장에 갇히지 않고서 야외에서 치는 닭(방사)의 달걀은 1번, 실내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닭(평사)의 달걀은 2번이다. 그리고 1~2번 달걀은 ‘동물복지달걀’로 분류한다. 3번과 4번 달걀은 닭장에 갇힌 닭들이 낳은 달걀이다. 3번과 4번의 차이는 닭장의 면적. 최소 면적이 0.075㎡ 이상이면 3번, 0.05㎡ 이상이면 4번 달걀이 된다. 특히, 심각한 건 4번 달걀이다. 0.05㎡, 즉 A4 용지 크기의 닭장이다. 여기에 갇혀 평생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는 게 4번 달걀의 닭이다. 비좁은 닭장에 갇힌 닭은 불행할 뿐 아
2024-09-27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