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韓 연구진 일냈다…저전력 고성능 AI반도체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장비를 이용해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는 이종구조 4인치 제작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자율제조연구소 반도체장비연구센터 김형우 선임연구원 연구팀과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김태성 교수 연구팀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이종구조 4인치 반도체 웨이퍼 제작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재료인 TMDc에 적용, AI반도체로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법(PECVD) 장비를 이용해 두 가지 형태의 이종구조 4인치 웨이퍼 구현에 성공했다. 먼저, 이황화텅스텐(WS2)과 그래핀 간의 이종구조는 그래핀을 전사한 웨이퍼 위에 텅스텐(W) 금속층을 1나노미터(nm) 두께로 증착해 황화수소(H2S) 플라즈마 황화처리로 제작했다. 또한 이황화몰리브덴(MoS2)의 서로 다른 2개 형상을 결합, ‘금속-반도체’의 이종구조로 박막형으로 제작
2024-11-07 09:59
-
차세대 반도체 ‘뉴로모픽’ 소자…韓 연구진 “성능 높일 핵심기술 확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뉴로모픽 소자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뉴로모픽 소자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마그논의 미세구조를 국내 최초로 관측했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약 1000배 더 미세한 영역까지 파악하는 데 성공, 더욱 정교한 뉴로모픽 소자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모픽 소자는 인간 뇌의 구조를 모사해 설계한 차세대 반도체다. 뉴런이 신호를 만들고 시냅스를 통해 다른 뉴런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모방해 정보를 처리한다. 데이터 처리 장치와 저장 장치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고전 반도체와 달리, 뉴로모픽 소자는 데이터 저장과 처리를 동시에 수행해 막대한 양의 정보를 적은 전력으로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뉴로모픽 소자가 최근 급증하는 인공지능(AI)의 전력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혁신 기술로 꼽히는 이유다. 마그논은 뉴로모픽 소자를 구현할 유망 소재 중 하나다. 양자 스핀 하나에 에너
2024-11-07 09:42
-
KISTI-카오스재단, ‘사이언스온’에 기초과학 동영상 콘텐츠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카오스재단과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지식인프라 사이언스온(ScienceON)에서 기초과학 분야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KISTI의 ‘사이언스온’은 국내외 논문, 특허, 국가R&D 보고서 등의 과학기술정보와 연구데이터, 정보분석 서비스 및 연구인프라를 연계, 융합해 한 곳에서 제공하는 개방형 협업 연구환경 플랫폼이다. 카오스재단의 이번 협력을 통해 KISTI는 문헌 위주의 과학기술정보로 구성된 사이언스온에 동영상 정보를 추가함으로써 정보자원의 유형을 확대하고, 학술정보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멀티미디어 정보 제공한다. 카오스재단은 해당 플랫폼에 카오스강연, 석학인터뷰 등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며 과학기술 콘텐츠의 확산 및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사이언스온 홈페이지에서는 동향 카테고리에 과학기술 동영상 메뉴를 추가하여 본 동영상을 다른 정보자원과 함께 통합검색 할
2024-11-07 09:25
-
“AI로 노인 피부질환 관리” ETRI, 글로벌 의료이미지 챌린지 1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의료이미지 학회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술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6일부터 닷새간 국제의료영상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MICCAI) 행사의 일환으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당뇨발 의료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성능을 겨루는 대회(DFUC)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함으로써 글로벌 연구경쟁력을 알렸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의 목표는 ‘당뇨발의 자기지도학습 기반 인스턴스 분할’이었다. 특히 라벨링 되지 않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병변의 영역 분할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었다. 즉 당뇨병으로 인해 발 부위에 발생한 병변의 정확한 영역을 찾는 대회인 셈이다. 그동안 본 과제는 주로 지도학습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지도학습은 수만 장 이상의 관련 사진 등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의료 데이터의 특성상 라벨링이 어렵고 비용이 많
2024-11-07 08:41
-
“골칫거리 페트병 완벽대체” KAIST, 미생물 플라스틱 생산 성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 페트병을 완벽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을 갖춘 미생물 기반 플라스틱 생산에 성공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시스템 대사공학을 이용해 PET(페트병) 대체 유사 방향족 폴리에스터 단량체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유사 방향족 다이카복실산은 고분자로 합성시 방향족 폴리에스터(PET)보다 나은 물성 및 높은 생분해성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적인 고분자 단량체로서 주목받고 있다. 화학적인 방법을 통한 유사 방향족 다이카복실산 생산은 낮은 수율과 선택성, 복잡한 반응 조건과 유해 폐기물 생성이라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은 대사공학을 활용, 아미노산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세균인 코리네박테리움에서 2-피론-4,6-다이카복실산과 4종의 피리딘 다이카복실산 (2,3-, 2,4-, 2,5-, 2,6-피리딘 다이카복실산)을 포함한 5종의 유사 방향족
2024-11-07 08:36
-
“자동차 종류까지 선명” 韓 초소형군집위성, 초고화질 영상 보냈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이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임무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과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24일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임무 개시를 기념하고 그간 연구개발 및 운영에 참여한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한국국토정보공사, 환경위성센터, 국토위성센터 등 관계 기관과 ㈜컨텍, ㈜아이옵스 등 우주 기업 전문가 160여 명이 참석했다. 총 11기의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 및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을 위해 2020년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우주청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2024-11-07 06:56
-
2만명 항공 승무원 안전 강화…원안위, ‘우주방사선’ 측정 실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항공 승무원에 대한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제도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현장 소통에 나선다. 원안위는 6일 서울 강서구 한국항공협회 대회의실에서 라운드테이블의 일환으로 국내 11개 항공운송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항공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항공 승무원에 대한 우주방사선 안전관리는 기존에 국토교통부와 원안위로 이원화되어 있었으나, 원안위로 일원화하기로 합의되면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개정, 2023년 6월 1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생활방사선법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는 승무원 2만여 명에 대하여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을 조사·분석하고 건강진단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원안위가 실시하는 안전교육을 받게 하는 등 안전관리도 해야 한다. 그간 원안위는 항공운송사업자에 대한 정기검사를 통해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이행 현황을 점검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안위는 승무원의 우주방
2024-11-06 17:00
-
“치매·파킨슨병 정복” 뇌연구원, 세계 최대 ‘뇌지질체’ 분석 플랫폼 구축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뇌연구원은 6일 글로벌 뇌성분 분석 플랫폼 구축과 국제 공동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2024 국제 뇌지질체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한국뇌연구원은 2022년부터 뇌지질체 관련 최적화된 질량 분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최고 분석 솔루션 업체인 애질런트(Agilent)사를 비롯해 싱가포르국립대 및 국내 대학들과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한국뇌연구원에 애질런트의 첨단 질량분석 장비를 도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뇌지질체 분석 플랫폼 구축과 뇌지질체 DB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3회째인 올해 심포지엄에는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아모리 카제나베-가시옷 교수를 비롯해 연세대학교 문명희 교수, 한국애질런트 최진녕 차장, 충남대학교 안현주 교수, 국립암센터 김영욱 교수, 서울대학교 권성원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강연을 통해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공동연구 전략 등을 논의했다. 윤종혁 한국뇌연
2024-11-06 16:03
-
“방충망인줄 알았는데” 태양열 조절…똑똑한 투명 ‘냉각필름’ 나왔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이헌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방충망처럼 구멍이 뚫린 구조체를 사용해 태양열을 조절해 내부 온도를 낮추는 투명한 복사냉각 필름을 개발했다. 물체는 태양빛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온도가 올라가지만, 별도 전력이 없어도 스스로 열을 방출해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 있다. 이를 ‘복사냉각’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유리처럼 투명한 필름에 적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태양열이 함께 투과되면서 냉각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연구팀은 구멍 뚫린 은(Ag)으로 된 기판, 브래그 미러(Bragg mirror)와 함께 PDMS(Polydimethylsiloxane) 코팅을 결합하여 복사냉각 성능과 투명도를 동시에 갖춘 필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브래그 미러는 태양열을 많이 흡수하는 근적외선
2024-11-06 15:48
-
“비용↓정확도↑” 개인별 유전자 이상 확인…3차원 암 게놈 예측 AI 기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암의 발병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 암세포의 유전체(게놈)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를 규명하려는 연구가 많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에서 발생하는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뿐 아니라 암세포의 특이적 유전자 발현 조절 기전 규명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대학원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병원 박성혜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암세포의 전장 유전체(한 사람의 전체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여 3차원 암 게놈을 예측하는 AI 모델, ‘InfoHi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암세포에서는 3차원 게놈의 변화가 유전자 발현형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Hi-C 데이터를 사용하면 3차원 암 게놈의 neo-TAD 구조를 확인할 수 있으나, 전장 유전체 데이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석이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연구팀이 개발한 InfoHiC는 기존 방법론과 달리, 사전에 정의된 인간 참조 유전체 서열이 아닌 암세
2024-11-06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