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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 80%↓” 나무와 풀로 만든 ‘항공유’…韓, 상용화 청신호 켰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2027년 항공 분야 온실가스 의무 감축 시행에 따라 항공업계에서는 폐식용유, 팜유 등으로부터 얻어지는 지속가능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지속가능 항공유는 식량 자원으로부터 유래된 항공연료로, 석유 항공유의 일부 성분만 대체할 수 있어 이를 항공기에 실제 사용하기 위해서는 석유와 혼합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또한 원료 확보가 어려워 2023년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량이 전체 항공유 생산량의 0.2%에 불과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하정명 박사, 유천재 박사 연구팀은 목재 등 식물 원료를 사용해 석유 항공유와 가장 유사한 성분을 지니는 차세대 지속가능 항공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지속가능 항공유는 식물 원료를 포함한 다양한 원료와 기술로 생산되는 항공유로, 식량 자원 중심의 기존 지속가능 항공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올라 활발히
2024-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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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니켈·코발트 빼고” 포스텍, ‘슈퍼합금’ 설계방법 찾았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소재학과·신소재공학과 김형섭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규모의 헤테로(hetero) 계층 구조를 개발‘ 우수한 기계적 물성과 경제성,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합금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건축, 기계,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는 여러 금속이 합쳐진 합금이 사용된다. 고온에 주로 사용되는 합금의 경우 고온에서 뛰어난 기계적 특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니켈(Ni)과 코발트(Co)를 사용하면 좋은 성능을 낼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무게가 증가하는 문제가 동시에 발생해 산업적 활용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고온 환경에서의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무게 문제로 인해 광범위한 적용이 어려운 것이다. 연구팀은 철(Fe) 기반 합금을 통해 가격 경제성과 경량화를 달성하는 동시에, 계층적 헤테로 구조를 도입해 고온에서 기계적 물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헤테로 구조는 서로 다른 미세구조가
2024-11-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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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효율 40% 높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차세대 발광 물질로 주목받으며 청색광 구현이 가능한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는 납 이온의 유독성으로 인해 산업적 응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청색광 구현이 가능한 친환경 대체 소재를 개발에 성공했다. KAIST는 조힘찬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납 이온이 없이도 우수한 색 표현력과 높은 발광 효율을 가질 수 있는 친환경 대체 소재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유로퓸 이온(Eu₂+)으로 페로브스카이트의 납 이온을 대체함으로써 우수한 색 표현력과 높은 발광 효율을 동시에 가지는 발광 소재를 개발할 수 있음을 보였다. 유로퓸 이온이란 원자 번호 63번인 희토류 금속 유로퓸(Eu)의 이온 형태를 말한다. 개발된 세슘 유로퓸 브로마이드(CsEuBr₃)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은 420~4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장 영역에서 진청색 발광 특성을 보였으며, 약 40%의 높은 발광 효율과 24㎚의 매우 좁은 발광 스펙트럼 반치폭(발
2024-11-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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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개발 ‘태양 코로나그래프’ 우주정거장 설치 완료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12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11일 오후 8시)께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가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됐다고 13일 밝혔다. CODEX는 한국 천문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했다. CODEX는 지난 10~12일, 약 3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운영되는 로봇팔인 캐나다암을 이용해 외부탑재체용 플랫폼 ELC3-3에 설치됐다. 설치 후 전원을 인가하고 통신에 성공으며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CODEX의 관측자료는 NASA의 화이트 샌즈 지상국에서 수신하며 마샬 우주비행센터를 거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환경감시실에 마련된 CODEX 데이터센터로 전송될 예정이다. CODEX의 직접적인 운영과 관제는 NASA가 담당하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함께 관측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2024-11-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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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줄이고 에너지 밀도 20% 개선...ETRI, 이차전지 셀 설계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약 20% 향상시킬 수 있는 셀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집전체를 제거한 새로운 이차전지 셀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집전체 제거로 이차전지의 무게를 줄이고, 이를 통해 무게 대비 성능인 에너지밀도를 안정적으로 개선, 높이는 방식이다. 이차전지는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무인 항공기 등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는 전지가 적용된 기기의 사용 시간과 설치 공간 등에 큰 영향을 미쳐, 이차전지의 성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개선하기 위해 소재 단위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광물 매장지역의 불균일성, 특정 원소의 희소성, 자원 수급 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 등의 요인이 큰 장애물이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ETRI 연구팀은 소재 의존성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밀도를 개선하는 방
2024-11-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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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잡는 새 치료제 나온다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다. 위암 발병을 높이는 요인으로 잘못된 식습관,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과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위 오가노이드를 이용,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위 세포 손상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치료하는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의 항생제를 이용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와 병용 활용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의 하나로 헬리코박터균이 위장 점막에서 기생하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감염률 역시 40~50%로 추정
2024-11-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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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극복” 한국뇌연구원, 영국·네덜란드와 R&D 확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뇌연구원이 유럽의 세계적인 뇌연구기관인 영국 뇌질환플랫폼사업단(DPUK) 및 네덜란드뇌연구원(NIN)과 손잡고 뇌질환 극복을 위한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한국뇌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4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에 구자욱‧김도근 박사가 각각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첨단바이오 글로벌 역량강화사업은 신약, 줄기세포, 유전체, 의료기술 등 미래 유망 바이오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국뇌연구원이 선정된 두 과제는 3년에 걸쳐 지원되며, 각각 22.5억 원(총 45억 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한국뇌연구원은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협력 생태계 구축 등 글로벌 뇌연구선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우수기관과 협력을 넓히고 있다. 구자욱 박사는 ‘한-EU 첨단바이오 국제 공동연구센터 구축’ 과제에 ‘한국-네덜란드 감각-지각 디지털헬스 공동연구센터 구축&rsq
2024-1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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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치료제 “생산량 5배↑”…원자력硏, 방사선의약품 제조공정 최적화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는 의약품 제조 시 QbD(Quality by Design, 설계 기반 품질고도화)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방사성의약품 제조 공정에 QbD를 도입해 소아암 치료제인 캐리엠아이비지(I-131 mIBG)의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정 최적화로 기존 대비 생산 시간은 83%(30분→5분) 단축되고 원료량 기준 생산성은 10%(60%→67%) 이상 증가됐다. 작업 시간이 단축된 만큼 작업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줄어 방사선 작업 종사자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 안전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의약품지원센터 정유미 책임기술원의 주도로 국내 QbD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한가람경영혁신연구소의 김종민 대표와 함께 2년간 수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RRF(위해 순위 선별법), FMEA(고장특성 영향분석)와 같은 제
2024-11-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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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차세대 2차전지 R&D 현황 공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미래에너지 분야 산학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UST 미래에너지 포럼’을 오는 19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2차 전지의 개발 동향과 전망, 소재 기술 등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영국 원장이 ‘차세대 2차 전지 기술 강국 수성을 위한 출연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며, 이후 정책세션, 기술 세션 Ⅰ, 기술 세션Ⅱ 등으로 이어진다. 정책세션에서는 ‘주요국의 배터리 산업통상정책 추진 현황과 대응 전략’과 ‘차세대 2차 전지 기술개발 동향 및 전망’이 다뤄지며, 기술 세션Ⅰ에서는 리튬금속전지, 초경량 리튬황전지, 비리튬계 수계전지의 개발과 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마지막 기술 세션Ⅱ에서는 나트륨 이온전지 전극, 디지털 전환 기술, ESS 관련 국내외 기술 동향이 소개될
2024-11-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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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硏, 청소년 대상 ‘제1회 플라즈마 스쿨’ 개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핵융합 및 플라즈마 기술 등 첨단 과학 교육 및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제1회 플라즈마 스쿨’을 13~15일 개최한다. 플라즈마 스쿨은 핵융합연 플라즈마기술연구소와 군산시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신규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군산중학교와 제일중학교 학생들 약 7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핵융합과 플라즈마에 대한 연구자의 강연 및 번개·오로라 발생장치 시연 등 다양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수중 플라즈마 정화 장치 시연, 플라즈마 직물 처리 장치 시연 등 실제 연구 현장에서 활용되는 각종 첨단 기술 장비들을 살펴보고, 네온사인 무드등 제작과 같은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플라즈마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도
2024-11-1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