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청·국정원,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 성공 기념행사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이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임무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과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24일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임무 개시를 기념하고 그간 연구개발 및 운영에 참여한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한국국토정보공사, 환경위성센터, 국토위성센터 등 관계 기관과 ㈜컨텍, ㈜아이옵스 등 우주 기업 전문가 160여 명이 참석했다.
총 11기의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 및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을 위해 2020년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우주청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6개월간의 영상 검보정 등 초기운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약 3년간의 임무 기간동안 국내외 관심 지역의 고화질 영상을 생산하며 국가 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영상은 운행 중인 자동차와 도시 건축물이 선명하게 촬영되는 등 100kg급 초소형위성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품질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서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초기 운영 성과 및 사업 경과를 보고,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 중 주요 공로자 3명에게 우주항공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고품질 영상 생산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국정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군집형 초소형위성 활용 분야를 확장하고 국내 위성산업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이번 임무 개시를 계기로 국가 안보 관련 영상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산학연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향후 후속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로 11기 군집위성 운영 체계를 구축하여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재외 국민 보호를 포함한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