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 재단장
윌아이엠이 사운드 경험 설계 및 디자인
CES서 ‘엑스붐 버즈’ 공개, 내년 1월 출시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과 손잡고 만든 무선 이어폰 ‘엑스붐 버즈(xboom buds)’를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인다.
LG전자는 미국 팝가수 윌아이엠과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xboom)’을 재단장하고 고객에게 한 차원 진화한 오디오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선보였던 무선 이어폰 브랜드 ‘톤프리’도 ‘LG 엑스붐’에 포함시켜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브랜드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번 CES 2025에서 무선 이어폰 ‘엑스붐 버즈’를 비롯한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을 공개하고 내년 1월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하는 엑스붐 버즈의 국내 출하가는 13만9000원이다. 이달 16일부터 국내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엑스붐 버즈를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엑스붐 버즈는 깃털보다 가볍고 강철보다 단단한 첨단 신소재 ‘그래핀’으로 만들어졌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돼 실내외에서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과 연결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번에 협업한 윌아이엠은 LG 엑스붐 오디오 제품의 사운드 방향성 설계와 음향 튜닝 작업 등을 맡았다.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했다. 분위기에 맞춰 바뀌는 조명과 한 손에 잡히는 스트랩 디자인 등 고객의 사용성을 우선 고려한 LG 엑스붐만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윌아이엠은 “LG 엑스붐과 함께 최신 기술과 창의적인 문화를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음악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예고했다.
LG 엑스붐은 ‘풍성한 저음 기반의 부드럽고 조화로운 사운드’를 지향한다. 고객은 두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강력한 출력으로 들을수록 신나는 사운드를 선사하는 모드와 오랫동안 듣기 좋은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모드다.
향후 LG 엑스붐 무선 스피커는 윌아이엠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로 색다른 AI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이 뉴스, 음악 등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관련 내용을 물어보면 AI가 답해주는 식이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LG전자는 19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를 개발해 고객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이래 끊임없이 오디오 기술을 혁신해왔다”며 “윌아이엠과 함께 LG 엑스붐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로 정립해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