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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번째로 인재 유출 많아…“외국인도 눌러 살고 싶은 AI 특구 만들어야” [AI 골든타임 5년②]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우리나라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고급 인재의 국외 유출이 심한 국가로 분류된다.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인덱스 2025’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만명당 AI 기술 보유자의 순유출 규모가 -0.3명으로 조사됐다. 10만명당 3명은 국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인도, 헝가리, 터키에 이어 다섯번째로 AI 인재 유출이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공화국(-0.22명)보다도 심하다. 고급 인재를 위한 연구환경 부족과 낮은 처우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세계 인재순위 2024’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해외 고숙련 인재가 느끼는 기업 환경 만족도’ 순위가 2023년 47위를 기록해 2015년 37위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AI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국내로 유입돼 성장할 수 있는 인적 생태계 구축이야말로 국가가 가장 시급히 구축해야 될 인프라로 꼽는다. 국내
2025-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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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3·3…3대 연료(데이터·인재·전력)로 3대 밸류체인 구축해야 3대 강국 오른다 [AI 골든타임 5년①]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2023년 12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는 도쿄 관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얘기부터 꺼냈다.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의 GPU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황 CEO에게 GPU를 최대한 많이 공급해달라며 신신당부했다. AI 산업 육성에 대한 일본의 강한 의지를 확인한 황 CEO는 “일본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약속했다. 이듬해 2분기 일본의 AI 스타트업 사카나AI가 설립 1년 만에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정부는 구글 연구원 출신들이 세운 사나키AI가 무상으로 GPU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밀어주며 초기 성장을 도왔다. 사나키AI는 지난해 9월 엔비디아의 투자까지 유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는 AI 산업에서 국가 지도자의 역할과 정부의 빠
2025-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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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AD·업비트, ‘피자데이’ 캠페인…윤남노 셰프 협업
HSAD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비트코인 피자데이(5월 22일)를 맞아 ‘업비트 피자데이’ 캠페인(사진)을 기획하고, 윤남노 셰프와 함께 ‘업비트 피자’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업비트 피자는 업비트의 ‘비트(bit)’와 발음이 유사한 뿌리채소 ‘비트(beet)’를 피자 도우 위에 올린 이색 피자메뉴다. 레시피 개발은 ‘요리하는 돌아이’로 인기를 얻은 윤남노 셰프가 맡았다. 업비트 피자는 오는 22~25일 파파존스 둔촌점·도곡점에서 선착순으로 맛볼 수 있다. 김현일 기자
2025-05-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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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벨상 탈 과학자 안보여…정치, 지원에만 힘써야” [헤경이 만난 사람-‘2025 삼성호암상’ 김승우 KAIST 교수]
2010년 6월 10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2차 발사마저 실패로 돌아가자 과학기술계의 사기가 크게 꺾였다. 아직 러시아로부터 얻은 마지막 3차 발사 기회가 남아 있었지만 문제는 나로호에 탑재할 위성이 더 이상 없었다. 1·2차 발사 실패로 위성 두 대를 모두 날려버린 상황이었다. 정부는 부랴부랴 전국 대학교와 연구소,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섰다. 촉박한 일정에 맞춰 위성 탑재체를 만들어 낼 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 때 김승우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손을 들었다. 1000조분의 1초 간격으로 빛을 쏘는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를 나로호 위성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내겠다고 나섰다. 그 어느 나라에서도 하지 못한 시도였다. 김 교수팀은 8개월 간 밤낮으로 매달린 끝에 우주용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를 만들어냈다. 위성에 싣기 위해 책상 크기의 장비를 서류 가방보다 작게 줄였다. 2013년 1월 30일. 마침내 나
2025-05-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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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안전목욕탕’ 캠페인, 디자인 어워드·광고제 석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노션은 소셜 공간 리브랜딩 캠페인 ‘안전목욕탕’으로 세계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세계 3대 광고제 ‘클리오 어워즈’에서 잇달아 수상했다. 19일 이노션에 따르면 안전목욕탕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 실내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카테고리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됐다. 국제 광고제인 ‘원쇼’와 ‘클리오 어워즈’에선 각각 디자인 부문 은상과 동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안전목욕탕은 경기도 안성의 27년된 대중목욕탕 ‘일죽목욕탕’을 전면 리뉴얼해 고령의 주민들에게 안전한 목욕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입구부터 탈의실 및 탕내 실제 목욕 공간까지 안전사고 예방 기준에 맞춰 세심하게 설계해 기존 대중목욕탕과는 디자인적 측면에서 차별화를 기했다. 급격한 체온 변화를 겪지 않도록 탈의실과 사우나 사이에 열선을 깔거나 온돌 마루를 설치하는 등 헬스케어의 관점에서 목욕탕을 재설계해 눈길을 끌었다.
2025-05-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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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AD, 업비트와 함께 ‘업비트 피자데이’ 캠페인 선보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HSAD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비트코인 피자데이(5월 22일)를 맞아 ‘업비트 피자데이’ 캠페인을 기획하고, 윤남노 셰프와 함께 ‘업비트 피자’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업비트 피자’는 업비트의 ‘비트(bit)’와 발음이 유사한 뿌리채소 ‘비트(beet)’를 피자 도우 위에 올린 이색 피자메뉴다. 레시피 개발은 ‘요리하는 돌아이’로 인기를 얻은 윤남노 셰프가 맡았다. HSAD와 업비트는 올해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젊은 세대에게 업비트를 유쾌하게 소개하고,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실제 피자를 제작하는 이색 캠페인을 기획했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2010년 5월 22일 미국 프로그래머 라스즐로 핸예츠가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최초 결제한 것에서 유래했다. 이번 업비트 피자데이 캠페인에는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도 함께해 윤남노 셰프의 레시피를를 ‘업비트 피자’로 구현했다. 라스즐로 핸예츠가 구매한 최초의 피자도 파파존스 제품이었다는 점
2025-05-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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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이미 잘하는 제조보단 소재·장비·소프트웨어에 성장 기회 더 많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청년 인재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반도체 소재·장비와 설계 소프트웨어 등 아직 국내 기반이 약한 분야에 진출해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창환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영리더스클럽(YLC) 소속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진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전공정이라고 하는 제조시설 분야에선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지만 소재·장비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내로라하는 한국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공계 인재들이 국내 기반이 취약한 분야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이미 잘 하고 있는 메모리 시장에 들어가서 뭘 해보려고 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대한민국이 잘 하지 못하는 영역에 뛰어들면 훨씬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
2025-05-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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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소음·진동 줄인 ‘AI 통버블 세탁기’ 출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전자동 세탁기 ‘AI 통버블 세탁기’(사진) 신제품을 출시했다.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이어 ‘AI 통버블 세탁기’까지 선보이며 세탁기 전 라인업에 AI를 적용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형 ‘AI 통버블 세탁기’는 세탁 성능 향상은 물론 에너지 절약과 소음·진동 개선을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AI가 세탁물 무게와 종류에 맞게 급수량과 헹굼시간 등을 조절해 보다 깨끗하고 섬세하게 세탁해주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갖췄다. ‘AI 맞춤세탁’은 세탁물의 무게를 10단계로 감지해 급수량을 조절한다. 또 섬세·타월·일반 3가지 종류의 옷감을 인식하고, 옷감에 맞게 헹굼 시간과 강도를 조절한다. 사용자는 관리가 까다로운 옷감도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다.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도 적용해 AI가 감지한 바닥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 진동을 최대 33%
2025-05-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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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에 냉동공조 법인 설립
LG전자의 냉동공조 자회사 에이스냉동공조가 올 1분기 인도에 첫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각광받는 인도에 냉난방공조(HVAC) 사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16일 LG전자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스냉동공조는 1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법인을 설립했다. 에이스냉동공조의 해외법인 설립은 헝가리(2022년), 미국(202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규 법인이 들어선 첸나이는 뭄바이와 함께 인도 내 데이터센터가 집중 구축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첸나이를 비롯해 뭄바이, 푸네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 등도 인도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뜨거운 열을 내뿜는 데이터센터를 겨냥해 냉각설비 공급을 확대하며 HVAC 사업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LG전자가 100% 지분을 가진 에이스냉동공조는
2025-05-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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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통버블 세탁기’ 출시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전자동 세탁기 ‘AI 통버블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이어 ‘AI 통버블 세탁기’까지 선보이며 세탁기 전 라인업에 AI를 적용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형 ‘AI 통버블 세탁기’는 세탁 성능 향상은 물론 에너지 절약과 소음·진동 개선을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AI가 세탁물 무게와 종류에 맞게 급수량과 헹굼시간 등을 조절해 보다 깨끗하고 섬세하게 세탁해주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갖췄다. ‘AI 맞춤세탁’은 세탁물의 무게를 10단계로 감지해 급수량을 조절한다. 또 섬세∙타월∙일반 3가지 종류의 옷감을 인식하고, 옷감에 맞게 헹굼 시간과 강도를 조절한다. 사용자는 관리가 까다로운 옷감도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다.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도 적용해 AI가 감지한 바닥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
2025-05-16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