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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년 만에 세 번째 공장…14억 인도 시장서 1위 굳힌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약 20년 만에 인도에 세 번째 공장 건설을 결정한 배경에는 최근 현지에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LG전자는 지난 1997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첫 공장을 세우며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2006년에는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두 번째 공장을 지었다. 그러나 최근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과 맞물려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노이다∙푸네 공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세 번째 공장 건설에 나섰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가전 보급률도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현재 인도 내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은 각각 30%, 10%로 낮은 수준이지만 LG전자는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현지 진출 이후 30여 년간 공들여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2025-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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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TV, TUV 라인란드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 획득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는 자사 QLED TV가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TUV 라인란드는 삼성전자 QLED TV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규격을 충족한다고 평가하고 인증을 수여했다. 또한, 광학 스펙트럼 형태가 레드(R), 그린(G), 블루(B) 세 가지 색상으로 명확히 구분돼 나타난 점도 확인했다. IEC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대해 ▷퀀텀닷 필름 등의 퀀텀닷 광학 부품 ▷청색광 백라이트를 포함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Neo QLED 8K 2종(QNF990, QNF950) ▷Neo QLED 4K 4종(QNF90, QNF85, QNF80, QNF70) ▷QLED 4K 3종(QF8, QF7, QF6) 등 총 9개 시리즈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전자 QLED TV는 국제 표준 기반의 QLED 구조를 공식 인정받아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퀀텀닷은 머리카락을
2025-05-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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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바라기’의 변신은 무죄…AI 반도체기판 필두로 사업 미래전환 깃발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구미)=김현일 기자]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6월 28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에 위치한 LG전자 A3공장 인수를 결정했다. A3공장은 원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생산하며 LG전자 TV 사업의 역사를 함께 한 상징적인 곳이었다. 이후 태양광 패널 생산시설로 전환했으나 LG전자가 중국 저가공세 탓에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LG이노텍이 매수에 나섰다. LG이노텍의 품에 안긴 A3공장은 1년 여 만에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 솔루션이 총 집약된 최신식 생산시설로 변신했다. LG이노텍은 이곳에 ‘드림팩토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지난해 2월 고성능 반도체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양산의 닻을 올렸다. 애플의 카메라 모듈 공급자로만 시장에 각인된 LG이노텍이 고민 끝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것이 바로 FC-BGA다. FC-BGA를 양산하는 구미 드림팩토리는 LG이노텍
2025-05-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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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군사충돌’…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도 초긴장 “당장 피해 없지만, 상황 변화 예의주시” [비즈360]
[헤럴드경제=김성우·김현일·한영대·고은결 기자] 인구 대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무력충돌이 6년만에 본격화하면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이 긴장 속에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굵직한 사안들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도양 지역을 통행하는 물동량 감소와 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파키스탄 영공을 통과해 두바이까지 가는 인천~두바이 노선항공편을 파키스탄 영공을 통과하지 않는 방식으로 우회 운행할 계획이다. 양국의 군사충돌에 따라 승객 안전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통상 인천~두바이 노선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과 파키스탄을 거쳐, 오만 앞 걸프만을 통해 두바이로 향하는 노선을 활용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신장 위구르를 통과하는 노선 대신 중국에서 동남아 지역으로 남하해 미얀마~방글라데시~인도를 거쳐 두바이
2025-05-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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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LGD, 美 ‘SID 2025’서 차세대 OLED 기술 공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3~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無)편광판 OLED 기술 ‘LEAD’(위쪽)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한다. ‘LEAD’는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편광판 OCF(On-Cell Film) 기술이다. 기존 OLED 패널에서 필수로 사용하던 편광판을 제거하고 외부광의 반사를 막아주는 기능을 내재화해 휘도는 높이고 소비전력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편광판 제거로 패널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유연하고 슬림한 디자인 구현이 용이하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최초 적용한 이후 최근 바(Bar) 타입 스마트폰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EAD’는 OLED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능은 물론 친환경성까지 확보한
2025-05-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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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인수…대형 M&A 시동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하며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대형 인수합병(M&A)을 단행한 것은 2017년 3월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빅딜을 재개하면서 후속 M&A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럭셔리 오디오의 대명사 바워스앤윌킨스(B&W)를 품에 안으며 일반 소비자용과 차량용 오디오 사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TV·무선 이어폰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해 브랜드 및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억 넘는 고가 스피커 등 럭셔리 브랜드 대거 인수=삼성전자는 하만이 6일(현지시간) 미국 마시모(Masimo)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
2025-05-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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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인수…8년 만의 대형 M&A 시동(종합)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하며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대형 인수합병(M&A)을 단행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빅딜을 재개하면서 후속 M&A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럭셔리 오디오의 대명사 바워스앤윌킨스(B&W)를 품에 안으며 일반 소비자용과 차량용 오디오 사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TV·무선 이어폰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해 브랜드 및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이 6일(현지시간) 미국 마시모(Masimo)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만의 라이프스타
2025-05-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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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LGD, 차세대 OLED 기술 들고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출격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달 13~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無)편광판 OLED 기술 ‘LEAD’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한다. ‘LEAD’는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편광판 OCF(On-Cell Film) 기술이다. 기존 OLED 패널에서 필수로 사용하던 편광판을 제거하고 외부광의 반사를 막아주는 기능을 내재화해 휘도는 높이고 소비전력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편광판 제거로 패널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유연하고 슬림한 디자인 구현이 용이하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최초 적용한 이후 최근 바(Bar) 타입 스마트폰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EAD’는 OLED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능은
2025-05-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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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인수…8년 만의 대형 M&A 시동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인수를 단행하며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하만이 6일(현지시간) 미국 마시모(Masimo)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대형 M&A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3월 총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하만을 인수한 이후 8년 만이다. 하만 인수는 삼성의 역대 최대 규모 M&A이자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역사에서 가장 큰 ‘빅딜’로 평가된다. 그러나 하만 인수 이후 대형 M&A 소식이 끊기면서 그동안 ‘포스트 하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을 통해 오랜만에 빅딜을 재개하면서 대규모 M&A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만이 이번에 인수하는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W)를 비롯해 데논, 마란츠, 폴
2025-05-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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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하마’ 잡을 AI 시대 필수품…日 아성에 도전장[넥스트 게임체인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일본 전자부품 기업 무라타제작소가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 커패시터’ 시장에 국내 기업들도 도전장을 던지고 추격에 나섰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업계가 기기의 발열과 전력 소비를 줄여줄 차세대 부품으로 주목하는 제품이다. 올해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사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실리콘 커패시터를 본격 양산하는 등 신규 제품을 적기에 사업화하도록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차세대 MLCC인 실리콘 커패시터를 중심으로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패시터는 전자제품의 회로에서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과 P
2025-05-06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