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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 기다리는거 안보여?"…'제2의 밀양'이라 공분한 '충주 집단 성폭행'의 결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함께 주목받은 '충주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고인 9명 중 8명이 유죄로 확정됐다. 범행을 주도한 2명은 실형을, 6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명은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의 주범 A(20) 씨에게 징역 4년을, B(20) 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각각 원심과 같이 확정했다. 또 C(20) 씨 등 6명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피고인 1명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무죄로 확정했다. 이들은 고등학생 시절이던 2020년 10월 충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알고 지내던 여자 중학생을 성폭행한(혹은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가 집에 보내 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음에도 묵살
2024-11-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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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서 70대男 승용차 몰고 인도 돌진…반려견 즉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같은 사고를 낸 70대 남성 운전자 A 씨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11시 4분께 은평구 갈현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다가, 갑자기 굉음을 내더니 건너편 인도로 돌진해 전봇대와 충돌했다. A 씨는 이후 차량을 후진하더니 2차 충돌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 사고로 파편이 튀어 행인 1명이 경상을 입었고, 행인과 함께 산책하던 반려견이 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려견의 죽음에 행인이 오열했지만, A 씨는 차량에 한참을 머무르다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4-11-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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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했다. 저 죽어요" 횡설수설 김나정…마약 양성 반응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 이같은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32·여)이 귀국 당시 공항경찰 조사를 받은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나정은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김나정이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했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이날 김씨의 사건을 그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경찰청 마약 전담팀에 이관했다. 김나정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늦춰졌다"라며 "공항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쇼처럼 마약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2024-11-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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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해…구청장 공천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시장·구청장 후보자 공천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해외 출장으로) 미국과 브라질에 있는 동안 대통령께서 (6·1 지방선거) 공천 시기에 활발하게 소통하신 기록을 다 확인해 봤다"면서 "어느 도당위원장이 이준석이 말 안 듣는다고 대통령에게 읍소해서 (대통령이) 저한테 특정 시장 공천을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고, 서울에 어떤 구청장 공천을 지금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게 좋지 않냐 이런 말씀하신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이 공천에 관여한 셈이 된다. 이는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이 의원 연루설을 거론하고, 검찰도 이 의원을 수사 대상에 올릴
2024-11-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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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더워서 불난거 아니었어?"…벤츠, 아이오닉 잇달아 화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4일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들이 불이 나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 지난 여름 전기차 화재가 잇달았을 당시 무더위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는데 날씨가 서늘해졌다고 해서 방심할 수 없는 것이다. 14일 오전 2시 14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인 벤츠 EQC400 4MATIC 모델이 충전 중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자동 화재속보설비가 화재를 감지해 5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고,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열폭주 현상은 일어나지 않아 불길이 주변에 번지지 않았으나, 주변 차량 1대에 그을음이 발생했고 전기차가 불에 타 32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염은 차량 하부와 모터룸(앞부분) 쪽에서 주로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2024-11-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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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 변호인단 "수사 흘리기 중단하라" 검찰 규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변호인단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을 향해 '위법한 수사 상황 유출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다혜 씨를 대리하고 있는 이광철·이정선 변호사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냈다. 변호인단은 "다혜 씨에 대한 주거지 압수수색 등 수사 상황이 언론을 통해 지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일부 사실관계가 왜곡된 내용도 있고 현행법상 위법한 사항이 공개된 적도 있었지만, 다혜 씨는 전직 대통령의 딸로서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다혜 씨가 전주지검에 불출석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언론을 통한 검찰의 수사 상황 유출을 더 묵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혜 씨에게 지난달 중순과 이달 1일, 이달 7일 또는 8일 등 총 세 차례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으나, 다혜 씨 측이 거부했다. 또 검찰은 다혜 씨
2024-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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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김건희 친분 있다' 한 유튜버와 법원 화해 권고 거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이영애가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친분이 있다'고 보도한 유튜버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 법원이 화해를 권고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김진영)는 이영애가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정천수 전 열린공감TV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지난달 29일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영애 측은 지난 12일 화해 권고를 거부하는 취지의 이의신청서를 법원에 냈다. 화해 권고 결정이란 법원이 직권으로 화해를 권고하는 것으로 쌍방의 화해가 성립되면 법원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 열린공감TV는 지난해 9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X소 같은 여자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 이영애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에 참여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부부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을
2024-11-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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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강간, 30대에도 강간, 40대에 또 강간…40대男의 최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다수의 성범죄 전과로 오랜 기간 복역한 40대 남성이 출소 5개월만에 또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4-1부(박혜선·오영상·임종효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45) 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 명령도 유지했다. 김 씨는 지난 1월 1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송파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집까지 쫓아가 도어락을 부수고 침입한 뒤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2016년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만기 복역한 후 출소한 지 불과 5개월만의 일이었다.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는데도 범행했다. 김 씨는 20대였던 2006년에도 같은 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성범죄 전과가 있었다. 김 씨는 선고에 앞서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해보고 싶다&quo
2024-1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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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2억 날린 40대女…아들·딸과 죽으려다 아들만 살해, 딸은 장애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주식 투자 사기를 당해 거액을 잃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 아들은 살해하고, 딸은 장애인으로 만든 채 살아남은 40대 여성에 대해 징역 8년이 구형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3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6·여)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치기공사로 일하던 A 씨는 남편, 아들,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으나 주식 투자 사기로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날리면서 일순간 비극에 빠지게 됐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피해금액은 2억3000만원(검찰이 파악한 바로는 1억3000여만원)이라고 한다. A 씨는 사기 피해로 고통받다 지난 1월 결국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 자신의 집에 번개탄을 피우고 아들, 딸과 함께 누워 잠에 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뜻대로 되지 않았고 A 씨는 잠에서 깨어났다. 문제는 아들은 깨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숨을 거뒀다는 것. 또 딸은 정신을 차렸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024-11-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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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리길' 아직도 철거 안하다니…김천시 "논의 중"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2)이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경북 김천시가 '김호중 소리길'을 현재까지 철거하지 않아 지탄을 사고 있다. 김천시는 김 씨의 실형 선고 소식에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소리길 철거 관련)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최종 결과가 나왔으니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연합뉴스 측에 밝혔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호중은 울산 출신으로 김천시와는 김천예술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천시는 2021년 2억원을 들여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했다. 해당 길은 김 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 벽화 거리, 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
2024-11-13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