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결과 발표…129개사 최다 수상국 등극
핀테크·스포츠·인간안보 등 분야서 두각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트라는 내년 1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한국 기업들이 혁신상을 휩쓸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최근 발표한 1차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수상 기업 292개 중 129개사가 한국 기업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지원한 기업 중 55개사가 73개 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129개사가 165개 상을 받아 기업수 기준으로는 전체 44.2%, 혁신상수 기준으로는 46.1%를 차지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7일 CES 전시회 개막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CES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전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주는 상이다. 세계 각지에서 온 100여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하며, 그 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상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디지털헬스,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등 분야에서 가장 많은 상이 수여됐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다 수상국 영예를 안았다. 1위는 129개사가 수상한 한국이 차지했고, 이어 미국(60개사), 중국(16개사), 일본(15개사) 등 순이었다.
한국 기업들은 핀테크, 스포츠, 인간 안보, 스마트시티, 드론, 메타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메인 카테고리인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에서도 한국 기업은 과반을 차지했다.
CES 혁신상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혁신 기술 기업에게 의미가 큰 상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수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기업의 혁신 성과가 단순히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수출 및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