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약 7m, 세로 약 4m에 깊이 약 1m의 타원형 구멍
NHK “2차 세계대전 불발탄 추정”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공항에서 불발탄이 폭발해 공항 유도로가 함몰, 이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께 미야자키 공항 유도로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솟아올랐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폭발 약 2분 전에도 하네다공항행 민항기가 부근을 통과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자위대 등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불발탄 폭발로 파악됐으며 폭발 장소에는 가로 약 7m, 세로 약 4m에 깊이 약 1m의 타원형 구멍이 생겼다.
이 공항에선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투하한 불발탄이 몇차례 발견된 적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공항 활주로가 하루 종일 폐쇄되면서 항공기 60여편이 결항했다. 미야자키 공항은 3일 아침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보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