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서 박광온 의원 “지역 인재 특별 장학제도 필요”

호남권 3개대학 로스쿨 신입생 지역대 출신 낮다
박광온 국회의원.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12일 오전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로스쿨 신입생들의 해당 지역 대학 출신 비율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 로스쿨 올해 입학생 중 광주·전남 지역 대학 출신 비율은 13.6%다.

전남대 11명, 조선대 5명, 광주교대·목포대 각 1명 등으로 범위를 전북지역을 포함한 호남권으로 확대해도 비율은 20.4%에 그쳤다.

전북권 로스쿨 중 전북대는 지역 출신대학 비율이 10.4%에 그쳤고, 원광대로스쿨은 12.6% 등으로 지역인재 할당 비율 15%를 채우지 못했다.

제주대 역시 지역대학 출신이 26명 입학해 7% 비율을 차지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이에 대해 "문화·취업 등과 미래 비전 등에 지역이 열세이기 때문에 총체적인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역 인재들에게 특별한 장학제도를 대학에서 마련하는 것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며 "지역대학 출신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져서 그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면 대학 재정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효과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