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 해소 등 사회적 가치 높아 국비 15억원 확보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라남도는 국산 농림축산물을 사용해 스스로 완제품을 만드는 ‘어르신 등 체험활동 건강 꾸러미’ 공급사업이 2년 연속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르신 등 체험활동 건강 꾸러미 공급사업은 농촌융복합인증경영체가 생산하는 도마 만들기, 콩나물 키우기, 천연염색 마스크 만들기 등 체험에 필요한 준비물을 담은 꾸러미를 복권기금 재원을 사용해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것이다.
전남도가 신청한 어르신 등 체험활동 건강 꾸러미 공급사업은 코로나 시대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사각 해소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의 생산제품 구매촉진으로 경영난 해소 등 사회적 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됐다.
민선8기 도민 수혜 확대 사업인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지원사업은 올해 국비 15억 원을 포함해 전체 25억 원 규모로 7만 6천 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올해 25억 원 수준인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35억 원 규모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에서 건강꾸러미 177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구매를 바라는 복지시설이나 사회단체, 교육기관 등에서는 시군 농업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행사 5일 전까지 주문하면 일정에 맞게 받을 수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체험활동 꾸러미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잦은 폭염과 한파 등 기상이변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소득증대와 직결되는 다양한 형태의 꾸러미 상품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은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 발행으로 조성되는 재원을 공익사업으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매년 심사해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