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51명 현장에서 응급처치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3년 만에 재개된 지난 8일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 때 등산객이 몰리면서 산악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9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소방 산악구조대 등은 무등산 정상 개방 관련 구조활동을 총 71건 수행했다.
전날 오전 11시 59분께 광주 북구 금곡동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인근 등산로에서 50대 등산객이 하산 도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얼굴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은 이 등산객은 현장에서 지혈 등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19명을 구조하는 활동도 벌였는데, 대부분 등산 중 체력이 저하돼 차량으로 하산 조치됐다.
이 밖에도 등산 도중 크고 작은 부상자 51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등을 받았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 도중 부상이나 고립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등산 안전수칙 등을 숙지해 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에는 2만여명(잠정 추산)의 탐방객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