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차원의 1인 가구 지역사회 안전망 확충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투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전국의 지자체들이 사회안전망 점검에 나선 가운데 지방의회에서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지원조례안이 발의됐다.
순천시의회 정광현 의원(향·매곡·삼산·저전·중앙동)은 제262회 임시회에서 ‘순천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고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조례안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지방 정부 차원의 지역사회 안전망을 확충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코자 마련됐다.
조례안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예방계획 수립 ▷사회적 고립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 실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을 위한 사업 시행 ▷기관 및 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예방 및 지원 사업으로 1인 가구 안부 확인, 생활지원, 심리·정신지원 등이 포함돼 고독사 위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 등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현 의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어 전남을 비롯한 많은 자치단체에서 고독사와 관련한 조례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나, 순천시는 없어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며 "고독사 예방과 민관협력을 통한 안전망 구축으로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회 청년국장과 소병철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