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경기악화로 나눔의 손길이 얼어붙었다.
22일 보건복지부의 ‘나눔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세청에 들어온 기부금 신고총액은 12조원으로 2013년 12조47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기부금 총액이 줄어든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기부금 총액은 2006년 8조1400억원에서 2007년 8조7500억원, 2008년9500억원, 2009년 9조6100억원, 2010년 10조300억원, 2011년 11조1600억원, 2012년 11조84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었다.
기부금 총액이 준 것은 개인기부금이 감소한 때문이다. 개인기부금은 2007년 5조3700억원, 2008년 5조6700억원 등으로 세계 금융위기 때에도 늘었다. 이어 2009년 6조1500억원, 2010년 6조5300억원, 2011년 7조900억원, 2012년 7조7300억원, 2013년 7조83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4년에 7조900억원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전체 기부금 총액에서 개인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까지 60%대 이상을 유지했지만, 2014년에 59.1%로 처음으로 50% 선으로 떨어졌다. 반면, 법인 기부금은 2007년 3조3800억원, 2009년 3조4600억원, 2011년4조700억원, 2013년 4조6500억원, 2014년에도 4조910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그간 30% 선에 머물던 전체 기부금 총액 중 법인 기부금의 비중이 2014년 40.9%로 처음으로 40%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사회조사에서 개인의 기부경험 비율은 계속 감소세를 보여 지난 1년간 기부해본 경험 있는 사람은 2011년 36.3에서 2013년 34.6%로 떨어진 데 이어 2015년에는 29.9%로 추락했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63.5%)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5.2%),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10.6%)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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