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지난주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생산 목표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은 또 상승 요인이 됐다.
4일 한국석유공사의 6월 첫째 주(5월26일~6월2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6.17달러로 한 주 전인 26일 45.74달러보다 0.43달러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주보다 0.31달러 하락한 배럴당 49.1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주보다 0.13달러 내린 배럴당 5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목표 합의 실패,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이 유가 하락 요인이 됐지만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은 유가를 끌어 올리는데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37만배럴 감소한 5억36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도 하루당 874만 배럴을 기록해 12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OPEC이 생산 목표 합의에 실패했지만 시장수급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며 “향후 OPEC의 생산 동향이유가 등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21.1원으로 전주보다 17.1원 상승했다. 지난 4월 평균 가격보다 59.4원 높은 수준이다.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23.9원 오른 1204.6원으로 집계됐다. 3일 기준으로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1310원(경남 사천), 경유 최저가는 ℓ당 1069원(경북 영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