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인수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한파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증권사들의 투자은행(IB) 부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에 대어급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데다, 새 먹거리찾기 차원에서 M&A(인수ㆍ합병)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을 펼치면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말 오픈하는 거래소의 ‘M&A중개망’에 참여키로 한 10개의 증권사를 중심으로 IB부문 강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기업 특화 M&A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유안타증권은 최근 기존의 PE(Private Equity)팀을 CF(Creative Financing)팀으로 개편했다. M&A팀과 함께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 시장 활성화에 우선 집중해, 내년 4월 전문중개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보증지원(P-CBO), 코넥스 상장 등 지방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화권 전문 증권사의 장점을 살려 국내 유망 스타트업기업을 육성해 중국시장 진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현재 난징 등 중국 2선 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지방정부 창업지원센터와의 협업 및 제휴를 추진 중이다. 대만 유안타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투자유치 활동 및 국내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투자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4월 중소ㆍ벤처기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소기업(SME) 금융팀과 M&A와 사모펀드(PEF)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립 본부를 설치했다. 또, 지난 2일 IB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던 유식열 상무를 전무로 승진 인사를 냈다. 중소기업금융팀은 IB 사업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IPO 업무 등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측은 “IBK기업은행 자회사로서 그간 시장안정 유동화증권(P-CBO) 발행 참여, 중소기업 특화시장인 코넥스시장 상장 주관 등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주력해왔다”며 “창업부터 주식시장 상장 등 성장단계별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에셋증권은 최근 실무급 인력 8명을 영입해 중기담당팀을 21명으로 늘렸다. 또, RS(구조조정)ㆍPEㆍM&A팀을 신설해 업무를 세분화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구조화상품팀ㆍ프로젝트금융팀을 보강하고, 중소기업금융팀을 신설해 인력을 영입 중이다.
교보증권은 기존 IPO위주로 움직이던 IB팀에서 향후 M&A업무까지 포괄해 IB 부문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강식 교보증권 IB팀장은 “최근 2년동안, 스펙합병을 공격적으로 수행했다. M&A부문에도 적극 개입하게되면 향후 추가적인 IPO까지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선정되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 최근 중기특화스타트업금융팀, 중기 M&A중개팀을 새로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합병하면서 중기특화 증권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IB부문 특히 부동산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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